[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 최근 잇따르는 국가적 재난을 해결하기 위해 KAIST 교수들이 '재난학 연구소'를 설립했다.

KAIST(총장 강성모)는 22일 인문·기술 정책을 융합하는 등 재난복지 국가를 실현하기 위한 '재난학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KAIST 재난학 연구소는 국가 재난 컨트롤타워를 지원하고 산학연의 유기적인 협력연구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인문학과 과학기술을 융합한 정책을 개발해 재난을 방어하는 대응체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연구분야는 △시민화합형 방재안전 정책연구 △휴먼에러 및 레질리언스(회복 능력) 공학 △소셜 머신 기반 정보관리 플랫폼 △로봇기반의 탐사 및 구난 기술 △ 재난 분석 및 교육용 가상현실 구축 등 5개로 나뉜다.

박희경 KAIST 재난학연구소장은“최근 대형재난은 △설비‧구조 등 기술적 결함 △관련 사회정책 및 제도의 미비 △회사의 과실과 휴먼에러 등 복합적 요인이 겹쳐 발생하고 있다”며“재난의 원인과 발생과정, 대응 및 사후처리 문제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인문학, 사회과학과 공학적 측면에서 종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KAIST를 중심으로 한 R&D 종사자 8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들어진 연구소는 재난관련 정책 연구뿐만 아니라 안전관련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휴먼에러 및 레질리언스 공학센터에서는 안전사회를 위한 종합적 프레임을 제공한다. 기계에 대해 전산학·전자공학·기계공학적 오류를 줄이는 '안전한 조직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셜머신기반 재난 플랫폼 연구센터는 감시기술을 개발한다. 재난 감시를 위한 빅 데이트 플랫폼을 마련하고 데이터 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것 역시 센터의 역할이다.

이밖에 로봇기반 탐사 및 구난기술 연구센터에서는 재난시 비상탈출과 생명 유치 기트를 개발한다. 또 재난시스템 모델링 시뮬레이션 연구센터에서는 재단 데이터를 분석해 재난을 예측하고 기술 연구를 수행한다.

KAIST는 "이번 재난학연구소 개소를 시작으로 따뜻한 사회기술시스템을 개발하고 관련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AIST 재난학연구소에는 KAIST 해양시스템공학 전공, 항공우주공학 전공 등 공학분야를 비롯해 과학기술정책대학원, 인문사회과학과 등 인문학 분야 교수들도 참여한다. 서울대 인류학과, 한국행정연구원,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 역시 동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