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교정청, 27일부터 5일간 교정의 날 맞아 개최

▲ 대전지방교정청 주최 '대한민국 형벌 풍속화 특별 전시회'가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5일간 배재대 21세기관에서 열린다. 사진은 27일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된 특별 전시회 개막식.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우리나라 고대부터 근대까지 시행됐던 형벌 진행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배재대서 열린다.

배재대(총장 김영호)는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5일간 교내 21세기관 전시장에서 ‘대한민국 형벌 풍속화 특별 전시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대전지방교정청(창장 임재표)이 제69주년 교정의 날을 맞아 마련한 이번 특별 전시회는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대 중반까지 활동했던 기산(箕山) 김준근(金俊根) 등의 형벌 풍속화와 교정사료 등 88점이 전시된다.

전시회에서는 고대부터 근대까지 시행되었던 우리나라 태형(笞刑)․장형(杖刑)․도형(徒刑)․유형(流刑)․사형(死刑) 등 전통 오형제도(五刑制度)의 형벌집행 과정을 볼 수 있다. 또 사형에 처한 중죄인이라도 가벼운 형을 주기 위한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던 선조들의 휼형(恤刑)정신과 애민정신 등도 엿볼 수 있다.

독특한 형벌도 소개된다. 죄인에게 백기를 단 북을 들게 한 뒤 관리가 북을 치며 사람들에게 죄를 알리는 ‘부고회시례’(負鼓回示例) 등의 명예형도 풍속화를 통해 관람 가능하다.

임재표 대전지방교정청장은 “시민과 대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 형벌제도 내면에 흐르는 선조들의 애민적 형벌정신을 공유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특별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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