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취임사서 “서남대 제2창학 계기 마련됐다”

▲ 김경안 서남대 총장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김경안 서남대 총장의 취임식이 27일 오후 3시 의과대학에서 열렸다. 김경안 총장은 지난 7∼16일 총장 공모를 통해 18일 총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서남대는 지난달 12일 신임 이사장 선출에 이어 신임 총장 취임으로 학교 정상화에 대한 기대를 높이게 됐다. 

취임식에는 서남대 교수와 학생 외에 △이양근 서남학원 이사장과 임시이사진 △이환주 남원시장 △남원시의회 의장진 △남원시민단체 등 100여 명의 내외 귀빈이 참석했다.

김경안 총장은 취임식에서 서남대 정상화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김 총장은 “교육부의 임시이사 선임과 총장 선출로 인해 서남대에 제2창학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하며 “의과대학과 여러 학과들은 빠른 시일 안에 교육 여건을 개선하고수월성 교육으로 교육경쟁력을 강화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특히 이를 위한 재정 확보를 약속했다. 김 총장은 “대외적으로 학교발전기금을 조성하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재정 확충에 심혈을 기울이겠다. 재정 확충이 경영부실대학 탈피의 중요한 축이기 때문에 가능한 역량을 쏟아 가시적 성과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경안 총장은 1956생으로 원광대 행정학과 학사와 동대학원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특히 새누리당 전북도당 위원장, 새누리당 익산갑지구당 위원장을 지내는 등 정치인 출신인 점이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김경안 총장의 선출 바탕에도 풍부한 정치 경력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남대 관계자는 “의대 등 현안 문제가 시급하다보니 대외적으로 활동해 줄 수 있는 정치인 출신 총장님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 총장 또한 취임사를 통해 “정치 현장을 누빈 저를 총장으로 선임한 것은 서남대의 현 상황이 그만큼 범상치 않다는 의미”라며 “서남대의 산적한 문제들은 외적으로 활발히 활동할 때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역량을 총결집해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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