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재능대학·창원문성대학, ‘2014년 학사제도 개선 우수 전문대학’ 선정

▲ 인천재능대학 입학사정관전형 신입생들이 연탄나르기 봉사활동 현장에서 기념 촬영 중이다.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승우, 이하 전문대교협)가 지난 5일 ‘2014년 학사제도 개선 우수 전문대학’ 선정 결과를 최종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1년도에 학사제도 개선 시범운영 대학으로 지정되어 올해 8월 시범운영이 종료된 대학에 대한 평가 결과에 따른 것이다.

전문대교협에서는 직업교육의 환경 변화에 발맞춘 우수한 학사제도를 발굴하고 개선 성과를 확산·전파함으로써 교육 경쟁력 향상과 특성화 유도를 위해 ‘학사제도 개선 우수 전문대학 선정사업’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전문대학 학사제도 개선을 위한 교육부장관 지정에 관한 내부규칙(예규 제24호 2009.5.29)에 근거한다.

3년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쳐 우수대학으로 선정된 경우, 교육부 재정지원사업 선정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며 우수대학 지정 이후 3년간 학사제도 개선 우수대학 명칭을 활용할 수 있다.

올해는 인천재능대학의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고등직업교육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 창원문성대학의 ‘산업체 재직자 선행학습 인정체제 구축’이 최종 선정됐다.

우수 사례는 내달 5일 더케이호텔(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4 전문대학 교육포럼’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인천재능대학, 전문직업인 양성 위해 학생 선발 방법 차별화 =인천재능대학(총장 이기우)은 100% 비교과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전국 전문대학들 가운데 최초로 2010학년도부터 시행해 왔다. 이는 성적 위주의 신입생 선발방식을 탈피하고 적성과 소질에 기반을 둔 비교과 전형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고자 함이다. 매년 일률적인 성적으로 평가를 하지 않고 개인의 인성과 창의성, 잠재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창의적이고 발전 가능성을 가진 인재 선발에 주력해 왔다.

전문대교협은 이 대학의 우수성을 네 가지로 분석했다. △산업체 요구에 부합하는 고등직업인 양성을 위하여 선발단계부터 취업 적합형 인재 선발 시스템 도입 △교과 성적 중심이 아닌 적성과 소질을 고려하여 잠재가능성 중심의 학생선발 방식 전환 △학생 선발 기준의 객관성·공정성 제고를 위한 노력, 선발 후 교육과 취업을 연계한 질 관리 측면 △전문직업인 양성을 위한 학생선발 방법의 일반대학과의 차별화와 해마다 수정·보완 운영되고 있는 점을 선정 요인으로 꼽았다.

대학은 이를 위해 입학 전 예비 신입생들을 위한 적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멘토링, 국내·외 봉사활동 등 인성과 취업 준비를 모두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활성화했다. 또한 전문대학 육성정책으로 적극 추진되고 있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고등직업교육 강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배출, 이는 학사제도 개선에 크게 이바지했다.

이기우 총장은 “이러한 우수 사례를 타 대학들에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전문대학 직업교육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문성대학, 평생교육체계 모델로 적합 =창원문성대학(총장 이원석)은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평생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기에 재직자를 비롯한 다양한 성인학습자들에 대한 학습 수요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문대교협은 △정부의 선취업 후진학 독려 정책의 안정적인 정착 유도 △성인학습자의 재교육 수요 증대로 성인의 산업체 재직 경력과 다양한 실습 경험을 인정 △산업체 경력자의 학업부담을 줄일 수 있는 학사제도 시범 운영 △평생교육체계의 모범 등 총 네 가지 관점에서 이 대학이 가진 우수성을 짚어냈다.

대학은 재직자들의 직장 경력과 여러 현장 경험들을 학점으로 인정해 증가하는 성인학습자의 재교육 수요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또한 산업체 경력자들이 학업 수행을 하는데 있어 경제적 비용의 부담을 경감시켰고, 결과적으로 평생교육체계 모델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 대학 관계자는 “향후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 우리 대학의 우수 사례를 기반으로 타 대학들에서 확대 시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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