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인원 311명 중 찬성 172 반대 133 무효 6

찬성 많아도 전체 조합원 364명 중 절반 넘겨야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고려대 직원노동조합의 파업찬반투표가 부결됐다.

24일 고려대 노조에 따르면 이날 서울 안암캠퍼스와 세종캠퍼스에서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재적 조합원 364명 중 311명이 투표해 찬성 172표 반대 133표 무효 6표로 부결됐다.

파업은 전체 조합원 364명 중 2분의 1인 182명이 찬성해야 한다. 이번 투표에서는 10표가 모자랐다.

고려대 노조 지도부는 이번주 내에 회의를 열고 후속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재년 노조지부장은 “연말 입시와 총장선거 등 시기적으로 민감했다”며 “파업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찬성표가 많았다. 학교안에 대한 소극적 대응을 바라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지난 8월 12일 노조와 대학본부의 단체협약을 해지통보한 바 있다. 통보 뒤 6개월이 지나면 단협은 해지되고 고려대는 무단협 사업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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