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요양병원은 내원 중인 환자들의 암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고주파 온열암치료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최근 암 환자수가 급증한 만큼 암 치료기술도 날로 발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제4의 암 치료법으로 알려진 온코써미아(ONCOTHERMIA) 고주파 온열암치료기(EHY-2000)를 이용한 고주파온열암치료법도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현재 국내 사망자 중 암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과 질병증가율은 1위다. 국립암센터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암사망자 수는 2012년 총 사망자 267,221명 가운데 28.1%인 74,990명으로 남자 사망자는 32.0%, 여자 사망자는 23.3%로 나타나 사망원인의 1위가 암으로 조사됐다. 

고주파온열암치료는 환자의 체중, 신체 사이즈 등 개인의 변화를 분석해 적정 에너지량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자동 조절함으로써 개인별 맞춤치료 및 전이성 암 치료에 적용된다.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에너지를 가해 열 발생과 동시에 생체 대사율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암세포의 산소 공급 및 증식을 억제해 암세포만을 파괴하는 원리다.

환자가 움직이는 경우에도 암 조직을 따라 자동 조절되기 때문에 치료 중에도 CT, MRI 등을 이용한 위치 확인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 단독치료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으나 항암약물 및 방사선 치료와 병행하면 더욱 높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항암 작용을 증강시키는 고주파 온열암치료법은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종류의 고형암 치료에 활용된다. 뇌종양 치료는 물론 대장암, 폐암, 난소암, 췌장암 등 여러 고형암 치료 시 수명 연장, 통증 완화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여러 연구결과들을 통해 암 치료의 일반적인 부작용인 오심, 구토,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과 소화장애, 탈모, 팔과 다리 저림 등의 합병증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전극을 부착한 피부 주위에 붉은 반점이 생기거나 피부 아래, 특히 지방이 많은 부위에는 약간의 화상, 상처, 염증, 괴사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창원요양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창현 병원장은 “암 치료효과나 부작용은 종양의 종류, 부위, 환우의 체질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를 보인다”며 “반드시 암 치료 전문의에게 정밀검사를 받고 충분히 상담한 후에 진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창원요양병원은 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심리, 사회, 정서,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다각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의료진과 협의하여 환자에게 맞는 재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 내 자원을 연결하고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환자가 전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전문적인 실천활동인 사회사업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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