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종양은 한 해 발생하는 전체 암환자 중 1% 미만의 환자에게서 발생한다. 그 만큼 흔치 않은 질환이지만, 14세 미만의 소아로 한정하여 발생율을 보면 백혈병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종양이다. 성인의 경우 악성뇌종양이 발병하면 증상의 변화가 매우 급격하고, 치료법이 마땅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뇌종양의 치료법에는 수술과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비강내주입법(비훈)과 같은 방법이 있다. 수술은 뇌종양을 치료하기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초기에 발견된 경우에 한정되고, 그나마 절제하기 좋은 위치에 있을 때만 가능한 방법이라 적용이 제한적이다. 방사선 치료법은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 부위에 사용할 수 있는 방사선의 선량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치료 후 반응이 없을 때는 다시 사용할 수 없으며, 주변 조직과의 유착을 유발하여 추후 수술이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다. 항암치료는 항암제를 경구투여 혹은 정맥으로 투여하여 암세포를 사멸시키고자 하는 치료이다. 하지만, 뇌의 경우 혈뇌장벽이라는 독특한 구조 때문에 항암제가 뇌속으로 잘 침투되지 않아 사용할 수 있는 항암제의 종류도 거의 없을 뿐 아니라 효과도 그리 만족스럽지 못하고 부작용만 큰 경우가 많다.

독일 루벡(Lubeck)대학의 잰 본(Jan Born)박사가 2002년 세계적인 신경학 학술지인 네이처 뉴로사이언스(Nature Neuroscience)에 발표한 논문의 내용에 따르면, 비강의 윗벽을 통해 신경전달물질을 뇌속으로 직접 흡수시킬 수 있다. 혈뇌장벽을 극복하고 뇌의 실질조직으로 직접 물질을 흡수시킬 수 있다는 Born박사의 획기적인 연구 이후 이를 임상에 적용하여 뇌의 실질조직을 보호하고 종양을 치료하려고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 <그림1: 비강내 주입법(비훈)에 의한 치료효과>

실제로 큐어람한의원에서 비강내주입법(비훈)을 통해 뇌종양을 치료 중에 있는 이모씨는 “6월에 진단받고 수술은 안된다고 했어요. 방사선치료를 한 달 반이나 받았는데 치료한 다음에 검사를 해도 암이 그대로 있다는 거에요. 답답한 마음에 한방치료를 알아보다 여기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치료한 지 두 달만에 다시 검사를 했는데, 암이랑 부종이 줄어들고 있다고 결과를 들었어요. 방사선도 더 이상 안된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희망이 보이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KAIST 생명과학과에서 암을 연구하던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큐어람한의원의 임창락 원장은 "비강내주입법(비강)을 최초로 도입하여 한방 뇌종양 치료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비강내주입법(비훈)이 한계에 부딪친 뇌종양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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