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국립대 국내외 평가 1위…연구비 수주액만 한해 1458억원

국립대의 싼 등록금에 학비 전액면제·학습지원비·해외연수지원까지

▲ ‘인서울’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 경북대로 눈을 돌리면, 국립대의 싼 등록금과 풍부한 장학혜택, 해외연수 등 보다 많은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린다. 사진은 수업장면.(이하 사진=경북대 제공)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경북대는 최근 미국 US뉴스가 선정한 ‘베스트 글로벌 대학교’ 평가에서 국내 7위(세계 424위), 지역거점국립대 1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지역거점국립대의 실력과 위상을 보여주는 동시에 경북대가 ‘지역 거점국립대학의 정상’임을 재확인한 결과였다. 경북대는 입시에서도 매년 거점국립대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을 정도로 최근 주가가 오르고 있다. 올해는 의학계열까지 학부생을 모집하면서 자연계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서울’에 대한 맹신에서 벗어나 경북대로 눈을 돌리면, 국립대의 싼 등록금과 풍부한 장학혜택, 해외연수 등 보다 많은 기회의 문이 활짝 열린다.

■ 지난해 장학금 691억원…거점국립대의 막강혜택 = 지역 거점국립대인 경북대는 국립대학의 저렴한 등록금에 더해, 지난해에만 681억 원을 교내・외 장학금으로 지급했을 정도로 장학금 혜택이 막강하다.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경북대는 △세계 100위 이내 대학의 대학원 진학생에게 ‘글로벌 100진학 장학금’ △신입생 중 수학기초학력진단시험 성적우수자에 대해 KNU 수학달인 장학금 △국가고시 1차 합격자에게 ‘국가고시 장학금’을 비롯해 특허출원자, 대회 수상자 등 다채로운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등이 마련돼 있다.

이 가운데 도전장학제도는 수혜금액이나 혜택 면에서 단연 으뜸인 장학제도이다. 신입생 최초 합격자를 기준으로 일정성적기준 이상의 상위 성적우수자를 대상으로 선발하는 도전장학제도는 장학금만 지급하는 기존의 장학제도와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최대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를 하는 것은 물론 학업지원비 지원, 입학 시 1년간 생활관 우선 선발, 해외연수경비 지원, 졸업 후 경북대 대학원 진학 시 2년간 등록금 면제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으로 미국 US뉴스 대학평가 국내 7위 = 경북대는 ‘베스트 글로벌 대학교’ 평가에서 국내 7위(세계 424위), 지역거점국립대 1위에 올랐다. 저명한 미국 학교평가전문매체인 US뉴스(US news&world report)는 최근 세계 500대 대학을 발표했으며, 국내 대학은 경북대를 포함한 11개 대학이 세계 500대 대학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글로벌 대학교’ 평가는 논문 인용과 연구 평가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대학의 연구 경쟁력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경북대는 평가지표 중 국제협력(국제적 공동저술논문)에서 96위로 세계 100위권내에 진입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경북대는 국제 논문 질적 수준을 평가하는 ‘2014 라이덴 랭킹’에서도 인지과학분야 국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경북대의 연구 경쟁력은 연구비 수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0년 연구비 총 수주액 1000억원대를 돌파한 경북대는 최근 대학알리미의 2013년 산학협력 실적에서 1,458억원의 실적을 올려 국내 4년제 대학 중에서 7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역거점국립대 중에서는 1위에 해당한다. 교육부와 대교협이 최근 발표한 지난해 연구 및 산학협력 실적에서도 경북대는 기술이전 건수 3위, 특허출원실적 6위, 학술논문게재건수 7위 등에 올라 경북대의 연구 및 기술경쟁력을 재확인했다.

■ 다채로운 해외프로그램 운영, 글로벌 교사 양성에도 박차 = 경북대는 재학생들에게 눈높이가 다른 국제화 교육을 통해 글로벌 스탠다드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55개국 390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는 학생교류협정을 체결한 30개 국가의 100개 대학에 연간 700여명의 교환학생을 파견해 학생들이 선진 사회의 학문을 배우고, 세계 젊은이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인턴과 교환학생 파견의 오랜 노하우를 가진 경북대는 교육부와 유럽연합대표(EU)가 공동 시행하는 EU ICI프로젝트 수행 대학으로 2009년, 2010년, 2012년, 2014년에 선정되어 지금까지 7개국 총 258명의 한국 및 유럽국가 학생들을 교환학생 및 인턴으로 상호국가 파견했고, 2017년까지 400명을 상호 파견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경북대 학생들은 재학 중 자신의 전공과 관련해 해외 명문 폴란드 바르샤바대학, 바르샤바공과대학, 영국 노썸브리아대학,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 헝가리 부다페스트기술경제대학, 미국 텍사스달라스대학, 럿거스캄덴, 마샬대학, 중국 길림대학, 하얼빈공업대학, 정주대학의 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남들과 같은 4년 재학기간 동안 2개 대학의 학위를 같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유학비용과 시간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교원양성거점대학(이하 GTU)사업에 선정되어 글로벌 교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사업 연차평가에서 선정대학 중 유일하게 ‘매우 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GTU사업단은 미국 및 유럽 등 해외 유수의 대학들과 MOU를 체결과 다양한 프로그램등을 통해 예비 교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 경북대의 힘! 우수 인재 산실로 취업의 질까지 높아 = 지난해 말 대학알리미가 발표한 대구․경북지역 주요 4년제 대학(졸업생 1천명 이상) 유지취업률에서 경북대가 95.9%(1차)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6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유지취업률은 대학들이 졸업생들을 단기간 취직시켜 놓고 취업률에 반영시키는 편법을 막기 위해 교육부가 도입한 지표다. 유지취업률이 높다는 것은 안정된 직장에 취업한 것으로 즉 ‘취업의 질’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경북대 취업 경쟁력의 진면목은 취업자 현황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2013년의 경우 경북대 졸업생 421명이 삼성그룹에, 188명이 LG그룹에, 119명이 현대그룹에 채용되었으며, 공무원과 공기업 등을 포함한 공공기관과 학교에는 취업자 수가 507명에 이른다. 이런 취업 성과는 일회성이 아니다. 최근 3년간 삼성그룹 1,146명, LG그룹 628명 등 3,756명의 졸업생이 대기업에 채용됐다.

재벌닷컴이 최근 발표한 국내 10대 대기업 계열사 임원의 최종 출신학교 분석에서 경북대 출신은 107명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경북대는 2014년 공립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도 241명의 합격자(사립 교원임용자 31명)를 배출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의 임용 합격을 자랑하고 있다.

▲ 조교영 입학본부장

<인터뷰> 조교영 입학본부장 “가·나군 분할모집으로 총 2268명 선발”

- 올해 정시 모집인원은
“경북대는 2015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1,117명, 「나」군 1,151명으로 지난해 보다 484명이 늘어난 총 2,268명을 선발한다. 다만, 수시모집 합격자 및 미등록 충원 합격자 등록 결과에 따라 모집인원은 다소 늘어날 수 있다.”

- 정시 주요사항은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가'군과  '나'군으로 분할 모집을 실시하고, 학생부(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으며, 의·치과대학 학부생을 모집하는 것이 특징이다. 의·치의예과는'가'군에서 각각 42명, 29명을 선발한다. 전형요소별 반영은 일반학과의 경우 '가'군, '나'군 모두 수능성적(100%)으로만 선발하며, 예·체능계열 학과는 수능성적과 실기성적을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본인 취득 표준점수(국어, 수학, 영어영역)와 본인 취득 변환표준점수(탐구영역)를 활용한다.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전자공학부 모바일공학전공은 수학‘B’형과 과학탐구영역 1개 과목 등급 합이 3이내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 정시설명회 일정은 어떻게 되나
“경북대는 정시모집 지원을 희망하는 수험생·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회에 걸쳐 정시모집 입시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일정은 12월 8일(월), 12월 15일(월) 14:00에 각각 진행되며, 본교 글로벌플라자 효석홀에서 개최된다. 1:1 개별상담을 통해 희망하는 모집단위의 지원가능 여부를 판단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참가신청은 12월 초 입학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경북대 정시모집의 원서접수는 12월 19일(금) ~ 12월 23일(화)이며, 인터넷으로만 접수를 실시한다. 합격자는 2015년 1월 29일(목)에 발표할 예정이며, 합격자 등록은 2015년 1월 30일(금) ~ 2월 3일(화)까지다. 미등록 충원 합격자는 2월 4일(수) ~ 2월 11일(수)까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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