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기 우수사례에 18개교 선정…자료집 발간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부설 한국대학평가원(대학평가원)이 지난 26일 개최된 전국대학평가협의회(회장 신재영) 워크숍에서 1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사업성과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처음 시행된 ‘대학기관평가인증’제도는 교육수요자 및 일반 국민에게 대학교육의 질 평가를 통해 공신력을 부여하고자 도입된 제도이다.

전국의 4년제 일반대학 및 산업대학들을 대상으로 대학이 교육기관으로서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는지 평가하고 결과를 발표해 사회적 신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대학에는 자율적인 특성화 발전과 교육의 질 개선을 유도하고 학생‧학부모들에게 학교 선택을 위한 필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그 취지라 할 수 있다.

대학평가원은 고등교육의 질 보증과 개선을 위해 대학경영과 교육에서 중요한 요소인 △대학사명 및 발전계획 △교육 △대학구성원 △교육시설 △대학재정 및 경영 △사회봉사 등을 정량-정성평가하고 모니터링하고 있다. 각 대학들은 △교육여건 △교육만족도 △재정 건전성 △교육지원 등 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한 6개 필수평가준거를 모두 충족해야 인증을 획득할 수 있다.

올해로 1주기를 마무리하는 현재까지 총 197개 대학 중 169개 대학이 평가에 참여했다. 지난 3년간(2011~2013) 총 150개교가 인증을 획득했다. 평가원은 1주기 대학기관평가인증 평가를 진행한 결과 6개 필수평가준거를 모두 충족한 대학 수는 점차 증가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평가 첫 해인 2011년에는 67개교(33.3%)였으나, 2012년에 90개교(45.5%), 2013년에는 111개교(56.3%)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전임교원 확보율’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인증평가 이후 기준값인 61%를 충족한 대학 수가 2011년 116개교(57.%) 대비 2013년 168개교(85.3%)로, 52개교(27.6%p)가 증가했다. 전임교원확보율은 법정 교원정원 대비 전임교원(정교수, 부교수, 조교수, 전임강사 등 비정규트랙 포함) 수를 가리키는 지표로, 법정 비율은 100%이나 전국 평균은 77% 수준이고 대학의 설립유형과 계열별 편차가 커 각종 평가에서는 기준값으로 61%를 설정하고 있다.

‘교육비 환원율’은 기준값 100%를 충족한 대학 수가 2011년 145개교(76.7%)에서 2013년 181개교(98.4%)로 36개교(21.7%p)가 늘었다. 정부의 정부재정지원 여부 평가와 국책사업 평가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고무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대학의 교육시설을 파악하는 ‘교사 확보율’ 지표와 ‘장학금 비율’ 지표의 기준값은 모두 100%다. 교사확보율 충족 대학은 146개교에서 157개교로, ‘장학금 비율’ 충족 대학 수는 179개교에서 181개교로 늘었다.

전현정 대학평가원 평가기획팀장은 “각 대학들이 인증기준에 맞춰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대학기관평가인증 사업을 통해 고등교육을 위한 기본여건을 확보하고자 하는 인증의 목적이 실현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대학평가원 인증대학 중 6개 인증평가영역의 17개 평가부문에서 우수사례로 선정한 대학은 18개교다. 영역별로 ‘대학사명 및 발전계획’ 3개교, ‘교육’ 5개교, ‘대학구성원’ 1개교, ‘교육시설’ 2개교, ‘대학재정 및 경영’ 1개교, ‘사회봉사’ 영역 2개교, ‘특성화 대학’영역 4개교다.

특히 나사렛대는 ‘중증장애학생 역량강화를 통한 취업지원 사업’, 서울여대는 ‘바롬인성교육과정’, 영남대는 ‘훌륭한 교수학습지원시설 확보 및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중앙대는 ‘People Program', 한성대는 ’지역사회 연계와 협력을 통한 도서관 서비스 고도화‘ 등 5개 대학의 우수사례는 27일 전국대학평가협의회 워크숍 자리에서 공개됐다.

대학평가원은 프로그램 운영 현황을 사례집으로 발간해 배포하기로 하고, 앞으로 지속적인 우수사례를 발굴해 선정할 계획이다. 각 4년제 대학의 인증 여부는 기관평가인증 홈페이지(http://aims.kcue.or.kr/ko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