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가 교육부의 국립대병원 경영평가제도 중단을 요구하며 공공의료 강화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의료연대본부는 규탄성명을 통해 교육부 국립대병원 평가는 수익성 중심의 평가로 병원이 과잉진료와 진료비 상승 등 영리화를 야기할 것이라며 이는 전체 의료체계의 영리화·민영화를 가속시킨다고 주장했다.

의료연대본부는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은 ‘1분진료’ ‘고가 건강검진센터’ ‘환자입원일수 줄이기’ 등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은 임신순번제나 불규칙적인 3교대 근무에 시달리고 인력충원이 없어 육아휴직도 하지 못하는 등 고질적인 노동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경북대병원 노동자들은 이런 노동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지난달 27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해 ‘국립대병원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 2일 교육부는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면담 촉구 집회를 연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을 무시한 채 졸속으로 추진된 수익성 중심 경영평가제도를 단행했다”며 “국립대병원의 영리화와 민영화를 가속시켜 의료체계를 뒤흔드는 경영평가제도 전면 폐기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