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기획취재팀 이광준 기자] 글로벌 교육시대를 맞이해 글로벌 교육 시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북미, 영국, 호주 등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시장이 영어권 아시아 국가로 확산되면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지역 중 하나가 필리핀이다. 각 기우수한 교육 콘텐츠 개발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치열한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학생과 기업의 니즈를 파악한 커리큘럼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필리핀글로벌인턴십센터(PGIC)’ 백경미 센터장을 통해 글로벌 교육 시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 한국 최초로 필리핀 내 ‘필리핀글로벌인턴십센터’를 운영중이다. 
“필리핀글로벌인턴십센터(PGIC: Philippine Global Internship Center)는 국내 최초로 필리핀 내에 인턴십 및 해외 취업을 위한 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일-교육-훈련-자격’을 갖춘 국가 인적 개발의 성공사례를 구축해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글로벌 교육 프로젝트’를 수행하고자 한다. 유능한 학생을 발굴해 실질적인 글로벌 인재로 양성시키는 글로벌 인재양성 전문 비즈니스센터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며, 장기적으로는 한국-필리핀 양국 간 관계를 공고히 하고 국내 기업의 필리핀 진출을 도와 무역량을 증대시키는 등 외교 관계 심화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다년간의 영어캠프 운영에 대한 노하우와 필리핀 관광청 공식 인증 캠프 운영을 통해 확보된 신뢰도는 PGIC만이 가진 특화된 사업성이다. 이를 통해 학생과 기업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완성도 높은 교육 내실화를 통해 성공적인 취업과 최적화된 산업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글로벌 교육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
“사실 다른 국가들을 보면 전문 직종인 관공서나 병원, 전문 서비스 직종에 취업, 연수 과정 기회를 가지려면 비용과 경쟁률이 만만치 않다. 그에 비해 필리핀은 낮은 물가와 체류비가 강점이고 동시에 수준 높은 영어교육 서비스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근접성은 부모가 직접 동반하거나 주말에 학생이 연수 중인 필리핀을 방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필리핀은 한국 인재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이를 잘 활용한다면 취업 연계나 산업 현장에 투여될 인력은 대폭 상승될 것이다. 우리는 이를 위해 NCS(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준한 커리큘럼으로 양질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학생과 기업, 양측이 동등한 형태로 매칭돼고 보호, 보완, 관리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해왔다.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상호 만족하는 산업 양성 과정을 마련하고자 한다. 글로벌 교육 산업을 주도하는 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산업적 흐름을 반영하고 학생들의 편의, 안전 등에 대해 철저하게 방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다.”

- 관광도시로 손꼽히기도 하지만 불안정한 치안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다.
“PGIC의 가장 큰 특징 중에 하나가 바로 ‘필리핀관광청과의 협력관계’다. PGIC는 개소 전, 장기간 관광청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센터 운영의 제도적 보완과 현지 인프라 구축에 협조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력을 통해 현재 필리핀에서 발생하는 각종 치안 문제 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을 때 관광청과 주도적으로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관광청 주도적으로 정부 및 유관기관의 협력을 유도하고, 치안 및 비자 문제 등에 관한 우려가 높아지는 시점에 장·단기적으로 관광청과 이민국, 대사관등의 협조를 요청할 수 있다.”

- 앞으로의 목표 또는 포부를 밝히면.
“PGIC가 ‘교육의 거점화’가 될 수 있도록 ‘글로벌인재양성프로젝트’ 및 ‘해외진출 성공사례’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가적 차원의 산업 육성 계획과 교육부의 대학특성화 사업 등의 기대치에 모두 부합할 수 있는 글로벌 교육 전문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각 대학에서 추진해야 하는 커리큘럼에 맞춤 산업을 선정해 필리핀 내 코스로 개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해당 연수 과정을 위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어학능력’을 검증받아야 하는데 이 또한 센터에서 직접 ITP와 화상영어를 통해 자격을 검증하고 심사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현장의 직무수요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제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인적자원개발 핵심 토대로서의 기능을 하고 싶다. ‘믿고 보내는 필리핀’, 글로벌 인재 양성 프로젝트의 ‘성공사례’ 도출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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