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 선거개입 의혹으로 동국대 이사회 총장선출 난항

[한국대학신문 한명섭 기자] 동국대가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차기 총장을 선출하려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동국대 이사회는 이 날 오전 대학본부 로터스홀에서 이사회를 열고 총장후보추천위에서 추천한 3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남은 보광 스님을 총장으로 선출하려 했으나 일부 이사들의 반대에 부딪쳐 오전 휴회했다. 재선에 나선 김희옥 현 총장이 종단과 회동 후 연임을 포기한데 이어 또 한 명의 후보인 조의연 교수까지 사퇴하자 이사들은 종단의 선거개입 논란과 학내 반발여론에 부담을 느껴 갑론을박을 이어간 끝에 점심식사 후에  이사회를 다시 하기로 했다. 격론 끝에 이사회가 오전 휴회하자 이사들이 불만스런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다.(맨 위) 차기 학생회장들이 회의장 밖에서 총장선거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두번째) 파가 갈린 이 대학 동문들이 회의장 입구에서 이연택 이사(전 동문회장)의 이사회 참석에 항의하고 있다.(맨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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