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된 치아를 대신할 수 있는 임플란트가 대중적으로 시술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러나 비싼 가격 탓에 저소득층 노년층에게 '그림의 떡'이었다. 임플란트가 대중화 되면서 가격 경쟁의 심화로 시술 비용이 많이 저렴해 졌다고는 하지만, 개당 100만원을 호가하는 임플란트 시술 비용은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예상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7월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전액 본인 부담이었던 임플란트 시술 비용 부담이 50%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적용 범위는 75세 이상 노년층으로 60만 원 정도만 부담하면 전국 어느 병원이든 동일한 가격으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에는 만 70세, 2016년에는 만 65세까지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점차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신림동 연세유라인치과 강동호 원장은 “음식을 섭취할 때는 물론 올바른 발음을 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시각적으로 잘 드러나는 부분인 치아를 상실한 후 자신감이 결여되는 등의 고민을 호소하는 어르신들에게 임플란트 보험 적용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며 “외적인 자신감을 얻을 수 있으며, 자연 치아와 다름없이 저작력이 뛰어나 씹는 즐거움을 되찾아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 신체적인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평생 1인 2개밖에 보장이 되지 않고,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어금니에 한해 적용되며, 치아가 전부 없는 무치악 환자들은 건강보험적용에서 제외되었다는 한계점을 지적했다.

또한 고령 환자의 경우 체력이 약한 데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노인환자들은 심혈관질환과 당뇨, 폐질환 등 전신질환을 가진 치주환자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구강 내 복합세균이나 세균에서 유리된 독성 물질이 혈류를 통해 전신에 침투하면 전신질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시술 전 반드시 전신질환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이 같은 이유로 어르신들의 경우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자 할 때 환자의 구강과 치조골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술할 수 있는 의료 시스템이 잘 구축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시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실력과 전문성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강동호 원장은 "잇몸뼈가 너무 없거나 골밀도가 충분하지 않을때는 광범위한 뼈이식을 동반한 임플란트 시술이 필요하므로 수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정확한 진단이 먼저 있어야 한다“며 ”또한 임플란트는 복잡하고 어려운 시술인 만큼 오랫동안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꼭 정기적인 사후관리 시스템을 갖춘 임플란트 전문치과에서 관리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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