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 아트 프로젝트’ 밋밋했던 서측공간에 월드컵개최국 새겨

[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건국대 대학원 현대미술전공 석사과정 대학원생들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 주출입구 기둥 20여 개에 역대 월드컵(1~20회) 개최국가의 랜드마크를 상징화한 트릭아트(Trick Art)작품을 선보였다.

건국대 현대미술 신효철 작가(석사과정) 등 대학원생 10여명은 기발한 상상력과 예술이 결합한 ‘촉촉 아트 프로젝트(Chok Chok Art Project)' 일환으로 1930년 월드컵 1회 개최국인 우루과이의 ‘카사푸에블로'에서부터 20회 브라질 ‘아마존강'까지 각국의 랜드마크(Landmark)를 선정해 트릭아트 형태로 작품을 완성했다.

‘촉촉 아트 프로젝트'는 도심의 삭막한 거리, 버려진 공간 등을 예술이 결합된 문화장소로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월드컵경기장 기둥 단장은 서울시설공단이 그동안 밋밋하고 활용도가 적었던 월드컵경기장 서측 공간의 재탄생을 위해 프로젝트를 유치하면서 이뤄졌다.

지난 9월22일부터 10월31일까지 약 40일 동안 신효철 작가와 건국대 대학원 현대미술 전공 학생 10명으로 구성된 작가들은 각국의 랜드마크를 선정해 트릭아트 형태로 작품을 완성했다. 1934년 제2회 월드컵 개최국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1938년 제3회 월드컵 개최국 프랑스의 ‘에펠탑', 1950년 제4회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의 ‘코르도바도 언덕의 예수상' 등 다양한 트릭아트가 시민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오성규 서울시설공단 이사장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스포츠와 문화가 공존하고 더 많은 시민들과 손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유치하고 있다"면서 "연말 송년모임 등 경기장을 찾는 시민들이 경기장에서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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