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JOB월드가 제안하는 참 좋은 일자리 <동보>

▲ 인천 남동구 남촌동에 위치한 동보는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다. 자본금 20억으로 출발해 지난해 매출액은 2291억 원이다.

[한국대학신문 이진호 기자] 산업시설이 거의 없었던 1960년대, 낡은 구형 공작기계 6대로 시작한 회사가 50년이 지나 수출 1억불(2012년)을 기록하는 자동차부품회사가 됐다. 창업 당시 6명이었던 직원은 이제 680명에 이른다. 용산에서 시작된 작은 공장은 현재 인천, 경주, 아산에 첨단 설비를 갖춘 대규모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인천 남동구 남촌동에 위치한 동보는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다. 자본금 20억으로 출발해 지난해 매출액은 2291억 원이다.

동보는 자동차 업계의 고질적인 노사 갈등이 없다. 그래서 직원들의 근속연수도 길다. 1987년 입사해 27년째 재직 중인 배봉규 전무이사는 “20~30년씩 재직하는 임원이 많다. 50년 가까이 정리해고나 감봉이 없었기 때문이다. 인간적인 경영을 실천하는 대표이사의 경향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관리부 직원을 거쳐 현재는 제품생산과 영업을 지휘하는 공장장을 겸하고 있다.

배 이사가 꼽은 동부의 또 다른 매력은 ‘인간적인 회사’라는 점이다. 어머니 병원비가 필요해서 급여를 가불해 주거나, 전세금이 인상된 직원의 대출을 회사가 해주기도 했다.

동보는 매월 모범사원을 선정 포상을 실시하고, 근속에 따른 상품을 제공한다. 고등학교 자녀까지 학자금을 지원하며, 직원의 안정된 생활을 배려 주거용 아파트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에 부과되는 3만원의 세금만 받고 제공하고 있다.

신입채용은 연말 실시한다. 채용은 기술연구소와 관리부를 따로 선발한다. 기술연구소는 기계공학 전공자를 우대하며, 제품개발, 설계, 해석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관리부는 영업, 해외영업, 품질관리를 담당하며 △자동차부품제조업 영업부 유경험자 △견적·원가산출 경력자 △영어 의사소통 및 일본어 가능자 △품질경영기사 등을 우대하고 있다. 경력의 경우 수시 채용 한다.

<인터뷰> 배봉규 전무이사 “스펙 관리 보다는 직업관 정립이 우선”

▲ 배봉규 전무이사.

-채용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서류전형, 실무자 면접, 임원진 면접으로 채용이 진행된다. 서류 전형에서는 자격증이 중요하다. 반면 학점에 대한 평가는 관대하다. 학점으로 입사 희망자를 판단하기 힘들다. 오히려 자격증을 땄다는 것이 자기 분야 지식을 제대로 갖췄다고 평가한다. 회사는 성적 좋은 모범생을 뽑는 게 아니라, 이윤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뽑는다."

-면접에서 강조하는 부분은
"면접도 같은 맥락으로 심사한다. ‘공부를 열심히 했느냐’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직업인이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였으며, 더 나아가 자신의 전공으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까지 설명한다면 최고의 대답이 될 것 같다."

-합격을 위한 TIP이 있다면
"자기소개서에 원만한 대인관계와 적극성을 표현하는 대외 활동 경험을 어필해라. 입사 후의 포부, 미래의 비전은 구체적으로 적을수록 좋다. 지원 전, 뉴스나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 정보를 정확히 알고 면접에 참여하는 것은 필수다."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한마디
"동보의 대졸 초임은 3200만원 수준이다. 하지만 제조업이라는 특징 때문에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제조업은 국가재정을 건실하게 하고, 수출을 통해 경제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해 왔다. 동보 역시 그런 이유에서 제조업의 소임을 다 해왔다. 동보에서 일한다는 것은 국가 경제를 견인한다는 것이다. 이런 자부심을 갖고 일할 젊은이들의 도전을 기다린다."

<인터뷰> 해외영업부 고태균 사원 “수출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해외 마케터”

▲ 해외영업부 고태균 사원.

-지금 맡은 직책은 무엇인가
"해외영업 부서에 근무하고 있다. 해외영업의 경우 회사마다 하는 일이나 분위기가 다르다. 해외영업부에서 영어권 고객을 담당하고 있다. 세계적인 자동차 회사들을 자주 방문한다. 그러다 보니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 웬만한 공대생 보다 잘 알게 된다. 따로 시간을 내 자동차의 작동 원리 공부도 필수다. 부품의 포장부터 납품까지 모든 지식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e메일 한 통으로 시작된 거래가 서류를 거쳐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 될 때 가장 보람된다. 그때 느끼는 희열이 매일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동보는 열심히 일한 만큼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회사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일을 즐길 줄 아는 멋진 후배들이 입사해 함께 일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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