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대담]정오영 서울디지털대 총장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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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학기 전체교수 강의 평가로 하위 20% 폐강 “우수 콘텐츠, 최강점”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 만들겠다” 포부 밝혀

[한국대학신문 이현진 기자]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사이버대학’ ‘콘텐츠 우수 대학’ ‘학생서비스 최고 대학’. 서울디지털대를 줄곧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2001년 설립 당시 전국 사이버대학 재학생의 절반을 차지하던 서울디지털대의 재학생 규모는 최대 졸업생 배출 사이버대학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2001년 태동한 국내 사이버대학의 발전 과정에 있어서 서울디지털대를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특히 서울디지털대는 사이버대학이 미래 교육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설립자의 신념에 따라 우수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 제공에 온 힘을 쏟아 왔다. 이에 따라 2011년과 2012년 ‘사이버대학 이러닝 콘텐츠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인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2년 연속 수상한데 이어 최근에는 ‘콘텐츠 우수 대학’으로 선정되며 입지를 공고히 했다.

정오영 서울사이버대 총장은 사이버대학 본연의 역할이 ‘평생 교육’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대학발전 전략의 키워드도 단연 ‘우수한 교육 콘텐츠’였다. 학생들이 만족할만한 우수한 교육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대학 구성원이 행복해져야한다는 게 정 총장의 지론이다. 서울디지털대가 개교 이후 처음으로 교수 출진 내부 인사를 총장으로 영입한 것도 이런 정 총장의 열정과 능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구성원이 행복한 대학’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 정 총장이 추구하는 대학의 모습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들어봤다.

-부총장을 거쳐 지난 1월 총장 취임한 뒤 1년이 지났다. 소회는
"우리 대학의 재학생 규모가 1만 3000명 정도다. 일반대학에서 우리 대학의 강의를 듣는 학점교류 학생들과 시간제 등록생까지 합치면 4만여 명에 달한다.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 부총장 재임 당시 ‘부’라는 말이 앞에 붙었지만 쉽지 않다고 느꼈다. 총장이 되고 보니 중압감이 더 크더라. 내가 만들고 싶은 이상적인 대학을 목표로 그것을 이루는 과정이 보람차고 행복하다. 학교에서는 물론이고 퇴근 후에도, 심지어 꿈에서도 대학을 생각한다. 즐겁다."

-행복경영을 강조했다
"총장이 되면서 가장 최우선 공약이 바로 행복경영이다. 우리 대학의 교수, 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이 경영 목표다. 기업의 목표가 이윤극대화라면 이윤에만 매달려선 그것을 달성하지 못한다. 구성원의 행복을 극대화하면 이윤극대화는 저절로 따라온다. 행복한 구성원만이 학습서비스도 즐겁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비정규직 직원들을 모두 정규직화하고 비교적 소외돼 있던 조교 월급을 대폭 인상시켰다. 교수들의 연구비도 2배로 늘렸다. 구성원이 애교심을 갖고 열심히 일하면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콘텐츠가 좋아지고, 그러면서 더 많은 학생들이 우리 대학을 찾게 된다. 당장의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이 오히려 재원을 튼튼하게 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사회적 학교’를 만들자는 것이다. 대학이 사회에 봉사하고 기여해야한다는 생각에서다. 형식적 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 사회봉사 전담 직원도 별도 배치했다. 학과마다 봉사단체를 만들어 학생들과 연계해 정기적으로 봉사를 펼치고 있다. 대학의 일원이 곧 사회 일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가장 많은 졸업생을 배출한 사이버대학이다. 강점은 무엇인가.
"학생서비스를 최우선으로 삼는다. 학생들이 질의응답하면 24시간 내에 신속하게 답변을 하는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큰 학생서비스는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것이다. 학기마다 학생들에게 만족도 조사를 한다. 전임교원과 시간강사를 막론하고 전체 교수 480명에 대한 강의평가를 실시한다. 하위 20%에 포함된 시간강사는 무조건 교체하고 전임교수의 경우 2번 연속 하위 20%에 들 경우 과목을 폐강한다. 그 결과 우리 대학의 강의가 전체적으로 상향 평준화됐다. 유명한 영어 강사를 영입했는데 우리대학에서 강의평가를 해보니 하위 20%더라. 교수들이 끝없이 자기계발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 지식경제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 주관하고 있는 이러닝 콘텐츠 품질인증 심사에서 ‘보험과 리스크관리’ 외 26개 교과(총 27교과)의 품질인증을 획득한 것도 이런 노력의 결과다."

-학비가 오프라인 대학의 3분의 1 수준인데 정부 지원은 적다
"사이버대는 설립 이래 약 15년 간 스스로 자구책을 꾸리며 질적·양적으로 발전해왔다. 사이버대를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육성해주기를 원하는 건 아니다. 다만 사이버대학의 특수성을 이해하고 정부정책과 지원책을 세워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본에 사이버대학이 단 하나있는데 한국의 사이버대학을 벤치마킹해서 세워 진거다. 그러나 생각보다 운영이 잘 되지 않는다. 이유는 정부의 규제 때문이다. 물론 IT 기반이 우리보다 약한 측면도 있지만 문부성의 규제가 우리나라보다 심하다. 불필요한 규제가 대학의 발전을 저지하는 사례다. 그만큼 사이버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올바른 이해가 우선 필요하다는 얘기다."

-사이버대학에도 대학원이 개설되는 추세다. 계획이 있나
"없다. 학부에 집중할 계획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인생의 이모작, 삼모작을 생각해야하는 시대가 왔다. 이렇게 지식 주기가 짧아지는 정보화 시대에는 무엇보다 평생학습이 필요하고, 사이버대학은 이에 가장 적합한 교육기관이다. 학생 중 국회의원이 많고 대학교수, 대학 총장도 있다. 평생학습 관점에서 본다면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도전이라면 대학원을 선택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편입해서 공부하는 게 좋다. 사이버대학은 연구중심보다는 평생교육 관점에서 교육하는 게 설립목적이기 때문이다."

-최근 강서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3개 캠퍼스(마포·부천·강서) 소개해 달라.
"강서교사는 연면적 5126.6 ㎡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의 단독 건물로 지어졌다.지상에는 45개 교수 연구실과 매체 제작실, 조교행정실, 강의실, 세미나실 등이 구비돼 있다. 10층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스튜디오를 마련했다. 지하 2개 층에는 개인연습실 6실과 합주실 2실을 포함한 실용음악 실습실, 회화실습실과 전시실, 공용 실습실 등이 마련돼 있다. 학생들에게 한 차원 높은 학습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포 교사에 본부를 두고 각종 학사행정 및 입학 업무 등을 처리하고 강의 개발, 실습, 각종 세미나 등은 강서 교사에서, 컴퓨터실습 및 기타 업무 등은 부천 교사에서 진행하는 3개 캠퍼스 체제로 꾸려가게 된다. 행복경영을 주장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하드웨어는 완비됐다."

-최근 8개 사이버대학이 미국 LA에 해외동포를 위한 교육설명회를 다녀왔다. 해외동포 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우리 대학에 전세계 30개국에서 150여명의 (해외거주)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앞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그 나라의 IT기반 등의 사정에 따라 수업이 쉽지 않은 곳도 있지만 그럼에도 해외동포들이 대한민국의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수요가 굉장히 많다. 이번 LA 해외동포 교육설명회를 개최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뿐만 아니라 서울디지털대는 이미 소프트뱅크와 협력해 일본 최초의 사이버대학인 사이버 유니버시티(Cyber University)를 설립했으며 미국·중국·몽골 등 해외로 진출했다."

■정오영 총장은…
정오영 총장은 일본 와세다대에서 경제학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일본 츄우오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 U러닝연합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서울디지털대에서 일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대외협력처장과 부총장 등 주요 보직을 맡은 바 있다. 지난해 1월 총장으로 취임해 대학을 이끌고 있다.

<대담:박성태 발행인 / 정리:이현진 기자 / 사진: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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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찬 2015-01-21 15:36:44
서울디지털대학에서 수년전 부동산 학과에 입학하여 1학기를 마친 기억이 있는데, 나는 3급 장애자이므로 그 학업을 끌고 나가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는 학교 성적이지만 그 내용을 증명할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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