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거세게 반발 … 1차 등심위 불참

[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이화여대가 등록금 2.4% 인상안을 제시해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5일 이화여대 총학생회 등에 따르면 대학본부는 지난달 30일 대학평의원회에서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2.4%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4%는 올해 등록금 상한 최대치다. 대학본부는 건물 신축 비용 증가 등으로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총학생회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해 등록금 책정 과정에서 수입을 축소하고 지출을 늘려 잡는 ‘예·결산 뻥튀기’가 여전하다”며 등록금 인하를 주장했다.

또 총학생회는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가 공평하게 구성되지 않았다며 5일 오전 열릴 예정이었던 제1차 등심위에 불참했다. 이화여대 등심위는 학교측 4명과 학생위원 4명, 외부 전문가 1명으로 구성된다.

총학은 “외부 위원을 학교가 선임토록 해 사실상 학교측 위원이 5명이다. 학생위원의 의결권이 무용지물이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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