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도 과반 이상 "통합하자" ... 통합대상 1순위는 경상대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경남지역 국립대 통합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대학 구조조정과 입학정원 감축에 따라 추진되고 있는 창원대, 경상대, 경남과기대의 통합에 대학 구성원의 여론이 상당히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통합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해 8월 경상대 교수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교수 93.4% 직원 84.3%가 통합 찬성 의견을 보인데 이어 최근 창원대에서도 구성원 과반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대 교수회 산하 대학통합준비위원회는 지난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학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의견을 조사한 결과 교직원 67%가 찬성했다고 9일 밝혔다. 설문에 응답한 교직원 중 통합 찬성은 185명, 통합 반대는 93명이다.

조사 대상자는 △교수 △시간강사 △겸임교수 △조교 △직원 △기간제근로자 △무기계약근로자 △자체직원 등 463명이다. 전임교원은 330명 중 177명이 응답해 59%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직원은 169명 중 101명이 답해 응답률은 60%였다.

통합 찬성에 답한 교수 비율은 71%, 직원 비율은 59%로 교수들이 통합에 더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대상에 대해서는 선호도가 갈렸다. 경상대와의 통합에 86%가 지지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그다음으로 경상대, 경남과기대 등과의 3개교 통합이 79%가 선호해 그 뒤를 이었고 경남과기대와의 통합은 74%가 지지했다. 부산대와의 통합에 대한 선호는 56%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7월말 창원대와 경상대, 경남과기대 3개 대학 교수회는 통합 추진 합의문을 작성하고 3개 사안에 대해 합의했다. 합의 사안은 △구성원 의견 수렴을 거쳐 추진(현 총장 임기와 무관하게 진행) △상호 합의에 의해 주요 사안 결정 △통합 이후 구성원 신분 보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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