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함께형' 인성함양 교육프로그램 본격 가동

[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 "광주 지역의 결식아동을 위해 꽃씨를 판매합니다."

조선대(총장 서재홍) '함께'형 문화 인재 양성을 위해 공모한 'Co-Bildung' 프로젝트에서 선정된 7개 팀이 지역사회 NGO 단체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을 펼쳤다.

Co-Bildung 프로젝트는 4명에서 6명의 학생이 팀을 이뤄 학교 안팎의 기관들과 지역사회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조선대는 "Co-Bildung 프로젝트는 취업을 위한 스펙 쌓기 등에 길들여진 학생들에게 공동체의식, 선비정신, 소수자 배려 정신, 공공선 의지를 기르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뽑힌 7팀은 프로젝트 내용에 따라 각 팀당 100만 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1등 팀인 '씨앗한줌'팀은 꽃씨를 판매한 수익금을 지역의 결실아동 도시락싸주기 행사에 전액 기부한다. 이들은 버려진 땅에 꽃씨를 뿌려 환경을 개선하고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씨앗한줌' 팀은 조선대 식물형태학연구실에 의뢰해 광주지역 환경 개선에 최적화된 메밀꽃, 달맞이꽃, 낭아초, 야관문 등 꽃씨 4종을 선별했다. 이후 광주 동구 충장로와 조선대 중앙도서관, 온라인을 통해 판매했다. 꽃씨 판매 수익금은 전액 광주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한다.

남구의 푸른길을 광주의 명소로 만들기 위해 푸른길에 소나무를 심고 벤치를 설치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학생들은 푸른길에 관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남구가 추진 중인 도시재생 아카데미와 협력하여 푸른길을 아름답게 가꾸는 '푸른길 데이’ 행사도 진행했다.

음악교육과 학생들은 서구 금호동 ‘올래 카페’와 북구 동림동의 누리두리 작은도서관에서 문화소외 아동들을 위한 힐링음악회 통해 음악을 선물했다.

이밖에도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독서와 토론 지도를 통해 인성을 함양하는 프로젝트, 공공건물에 버블랩(단열재)를 활용하여 좋은 문구나 그림을 표현하는 버블랩 아트, 지역아동센터 독서 후 토론지도를 통한 인성함양 프로그램 등이 진행됐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들은 결과 보고서를 제출하고 오는 20일 평가회를 통해 프로젝트 활동을 평가받는다. 조선대는 일정 기준을 만족한 학생에게 'Co-Bildung' 인증서를 발급하고 문화마일리지를 부여한다.

조선대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광주‧전남 지역의 NGO와 지역사회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봉사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며 "이를 통해 자기주도적 역량, 창의융합적 역량, 배려협동적 역량을 키우는 'Co-Bildung'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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