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NS에서 '무제한 카복시'나 '지방분해주사'라는 키워드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몸매 및 체중관리가 자기관리의 척도로 여겨지는 유즘, 얼굴의 콤플렉스 뿐 아니라 몸매성형에도 대중의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전문적인 체중, 체형 관리를 위한 비만클리닉이 많이 늘었고, 전신의 지방 축적으로 인한 고도비만 외에도 다이어트로도 빠지지 않는 허벅지나 복부 등의 부분비만, 하체 비만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시술이 소개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방흡입술을 들 수 있다. 비만탈출의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 ‘식이요법’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문제는 이를 꾸준히 실천하는 게 어렵다는 점이다. 운동도 마찬가지로 ‘바쁘다’, ‘시간이 없다’는 등 이유를 들어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이를 빠른 시간에 해결해 줄 수 있는 체형성형법이 지방흡입이다.

다만 '수술'이라는 단어는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이에 최근에는 간단한 주사 시술로 체형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의 수요가 많다.

 
원앤원성형외과 원기정 원장은 "요즘은 HPL(Hypotonic Pharmacological Lipodissolution·저장성 지방분해약물치료), 카복시 지방분해주사 등 비만주사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는 사람이 많다"며 "흔히 카복시라 불리는 ‘카복시테라피’는 최근 유럽에서 부분 비만 및 체형관리 치료로 널리 쓰이고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카복시는 지방분해주사(지방용해술)의 일종으로 복부나 허벅지 등 지방이 특히 많은 신체 부위에 인체에 해가 없는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해 피하지방 분해를 유도한다. 가스가 지방세포를 물리적으로 자극하면서 세포 속 지방산이 밖으로 배출되는 원리를 이용했다.
 
연예인들의 몸매관리 비법으로 알려지면서 이를 찾는 환자들의 문의가 많아지자 많은 비만클리닉, 성형외과 등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한달동안 카복시 시술을 무제한으로 받을 수 있는 시술을 내세우며 환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그러나 인체에 무해하고 효과가 좋은 지방분해주사도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한편 카복시로 지방분해 및 체형교정 효과를 보려면 주기적으로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주 2회 정도가 적당하다. 안정성과 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은 시술을 무분별하게 받으면 부작용의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한 시술인지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한다.
 
원기정 원장은 “개인별 몸무게, 체형,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이 무엇인지 의사와 상담한 뒤 시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며 "카복시는 금액적인 면에서도 부담이 없을 뿐 더러 매우 효과적인 시술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비만주사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더욱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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