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윤희 기자] 최근 취업난이 심각해지면서 입학과 동시에 취업까지 보장되는 ‘조건채용형 계약학과’의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인턴부터 정규직까지 오랜시간이 소요되는 ‘미용분야’ 특성상 학과와 취업이 연계되는 계약학과는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2015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서경대 예술종합평생교육원은 미용학과에 ‘조건채용형 계약학과’를 개설하고 신·편입생 유치에 나섰다. 내신과 수능 성적, 실기 평가를 반영하지 않고 면접을 통해 인원을 선발할 방침이다.

서경대 평생교육원은 계약학과의 장점을 이용해 본교 미용학과에서 2년간 재학 후 계약학과로 편입하면 취업처와 연계해주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계약학과 학생들은 주중 하루만 등교하고 그 외에는 샵에서 근무하게 된다. 서경대 평생교육원과 MOU 체결된 200개 이상의 유명 샵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4년제 미용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서경대 평생교육원 관계자는 “채용이 확실히 보장되기 때문에 타 전공에 비해 지원률이 높다”며 “학교생활과 취업, 학위까지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MOU샵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경대 평생교육원은 졸업 시 서경대 4년제와 동일한 졸업장, 학사 학위 취득이 가능하고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대학원 등록금 일부를 지원해주는 장학금 혜택을 제공한다.

미용학과는 고교생·예비대학생을 대상으로 2일간의 동계진로체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입학상담실(02-940-7070)이나 서경대 평생교육원 홈페이지(lifeedu.skuniv.ac.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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