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한국사립대 총장협의회장>

99년 3월 현재 4년제 대학은 1백89개이다. 이 중 사립대학은 1백43개. 전국의 사립대학을 대표하는 한국사립대학총장 협의회 제6대 회장에 장상 이화여대 총장이 취임했다.

- 급변하는 사회환경으로 대학, 특히 사립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지방사립대는 지금 생존의 위기에 몰려 있다.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한 대학도 한 두 곳 이 아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국·공립대와 동등하게 세금혜택을 달라는 것이다. 예를 들면 건축비, 전기세 등을 정부에서 똑같이 지원해 주어야 한다"

- 학부제다, 대학원중심대학이다 해서 어느 캠퍼스든지 상당히 혼란스러운데.

"정부주도의 교육개혁으로 대학이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 나 이런 변화가 일정부분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본다. 대학별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 고 있고 유사학과 통폐합을 통해 백화점식 교육에서 탈피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립대 총장 들은 대학별 환경과 조건에 맞게 특성화 할 수 있는 방향을 찾고 있다"

- 정부의 교육개혁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상당한데.

"특성화, 다양화라는 교육부의 개혁정책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하지만 모든 정책의 초점과 혜택이 국립대학에 집중되고 있는 것 같다. 전국 4년제 대학의 75%는 사립대학이다. 이는 곧 사회가 필요로 하는 고급인력은 사립대학에서 더 많이 공급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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