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박창환 기자]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등을 앞두고 초콜릿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콜릿 해외직구가가 국내 판매가보다 최소 9.5%에서 최대 47.7%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www.kca.go.kr)은 수입초콜릿 6개 제품의 해외직구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보다 저렴하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은 제조사 또는 수입업체가 운영하는 공식 온라인 사이트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해외직구-국내판매 가격 비교를 했다. 단, 국내 공식 사이트가 없는 '미셸클뤼젤‘은 백화점 판매가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조사대상은 △고디바 - 시그니쳐 트뤼프 컬렉션 24pcs △로이스 - 나마 초콜렛 마일드 카카오 20pcs △씨즈캔디 - 토피에츠 △레오니다스 - 골드메탈 25구 △레더라 - 컬렉션 24pcs △미셸클뤼젤 - 레 프리미어 크뤼드 플랑타시옹 140g 등의 수입초콜릿 6개 제품이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단품으로 구입할 경우 배송(대행)료 때문에 일부는 국내 판매가 보다 비싸지만, 관세 면제 한도(15만원) 내에서 2~3개 이상 다량 구매 할 때는 국내 판매가격 보다 최소 9.5%에서 최대 47.7%까지 싼 것으로 조사됐다.

6개 제품 가운데 씨즈캔디가 47.7%로 가격이 가장 저렴했다. 다음으로 고디바 41.5%, 로이스 38.4%, 레오니다스 26.3%, 레더라 11.6%, 미셸클뤼젤이 9.5%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6개 중 3개 제품은 배송(대행)료 부담에도 불구하고 해외직구 가격이 국내 판매가격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고디바는 국내 판매가보다 26.6%가 저렴했고 레오니다스는 16.8%, 씨즈캔디는 11%로 가격이 낮았다. 해당 제품들은 국내로 직접배송이 되지 않아 배송대행업체를 이용해야 한다. 국내까지 배송대행료는 2파운드(907.18g) 당 미국은 1만 3000원 이상, 영국과 일본은 1만 5000원 이상이 소요됨에도 더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해외직구 시 초콜릿 등 일반통관 품목은 제품 가격, 배송료 등 총액이 15만원을 초과할 경우 관세·부가세를 부담해야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며 “단품을 구매할 땐 배송(대행)료가 물품가격보다 비쌀 수 있으므로 국내 판매가와 비교하며, 해외직구는 구입일로부터 배송까지 최소 10일 이상 소요되므로 특별한 행사를 위해 구입하는 경우 배송 기간을 고려해 미리 구입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