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총장 임용, 비리사학 해결 등 과제 해결 촉구

▲ 5개 교수단체들은 10일 국회 앞에서 교육부와 황우여 부총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사진=이재익 기자)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교수단체들이 황우여 부총리와 교육부의 움직임을 비판하며 교육의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촉구했다.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 사립학교개혁과비리추방을위한국민운동본부, 전국교수노동조합,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는 10일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정책들을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교육부가 추진하는 대학구조조정은 대학을 무한경쟁 상태로 밀어 넣고 대학 운영에 종사하는 교수들에게 불법과 편법을 강요하는 저급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국립대 총장 후보자들에 대한 임용제청을 거부하는 것에 대해서도 “한체대처럼 낙하산 인사를 하겠다는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의 비리사학에 대한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조원영 전 동덕여대 총장이 최근 개방이사로 복귀한 데 대해서도 “비리 당사자가 복귀한 것은 양심마저 내팽개친 것”이라 지적했다.

상지대 사태에 대해서는 “국회와 여론의 질타를 받고서야 겨우 감사에 착수했지만 두 달이 넘도록 감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시간을 끌면서 물타기 할 기회만 엿보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준기 전국교수노조 부위원장은 “돈이 되지 않는 학문은 문을 닫으라는 21세기다. 상지대와 한체대 사태 등을 보고 있자면 교육부와 부총리의 자본주의적 대학관의 끝이 어디인지를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들 단체는 앞으로 각 교육주체 및 교육단체들과 연대해 교육의 발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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