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던 남학생에 폭행, 현지 경찰 출동 ·· 대학측 중징계 방침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대구가톨릭대 교수가 해외 답사 도중에 여학생을 성추행해 현지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13일 대구가톨릭대에 따르면 이 대학 A교수가 지난달 25일 중국 광둥성 선전의 한 호텔에서 남녀학생 7명과 술을 마시다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여학생을 성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너와 자고 싶다. 지금 내 방으로 갈래?”라며 여학생의 허리를 안고 엉덩이를 만졌고 이를 제지하던 남학생의 뺨을 때리며 욕설을 하기도 했다.

A교수는 또 마스터키로 다른 여학생의 방을 강제로 열려고 하다 현지 경찰이 출동한 후에야 난동을 멈췄다.

해당 교수는 진상조사위에서 “술이 취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굉장히 미안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대학 측에 사표를 제출했으나, 대학 측은 이를 수리하지 않은 상태다.

대학측은 곧 징계위원회를 열어 A교수를 중징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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