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에 승인 요청, 기성회 직원 고용승계 등 밝혀

▲ 허향진 제주대 총장(사진)이 12일 대학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대학 구조개혁 추진에 따른 입학정원 감축 세부계획 등 주요 현안사업 추진현황을 발표하고있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제주대가 본격적으로 대학 구조개혁에 돌입한다. 이에 따라 제주대 입학정원은 2017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234명 줄어든다.

13일 제주대에 따르면 하루 전인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학구조개혁 추진현황' 등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제주대는 정부가 입학자원 감소에 따라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통한 정원 감축 추진계획을 세운 가운데 오는 2017학년도까지 2014학년도 기준 입학 정원의 10%인 234명의 정원을 감축한다.

이와 함께 기존에 있던 화학·코스메틱스학부를 화학·코스메틱스학과, 체육학부를 체육학과, 통신공학과·컴퓨터공학과·전자공학과·전기공학과 등을 (가칭)전기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로 통합한다.

또 기계공학과·메카트로닉스공학과·에너지공학과·생명화학공학과 등을 (가칭)기계메카에너지화학공학부, 미술학부를 미술학과로 통합하는 등 총 11개 학과(부)가 5개 학과(부)로 통합된다.

이 대학은 또 사회적 수요 증가에 맞춰 사범대학에 체육교육과를 신설한다.

제주대는 자체평가를 거쳐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구조개혁 보고서를 교육부에 제출, 승인을 요청했다.

정원감축안 가운데 2016학년도 입학정원은 오는 5월 최종 확정되며 2017년 입학정원은 내년에 교육부의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이외에도 2016학년도 대입전형과 우수 신입생 유치방안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2016학년도 대입전형은 2015학년도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30.2%의 수시모집 비중을 34.3%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제주지역 고교 출신만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인재 전형을 도입하고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 대외홍보를 강화해 도외 학생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기성회 폐지로 인한 기성회 직원들의 고용승계와 관련해 허향진 총장은 "국립대학재정회계법이 통과되면 교비회계 직원으로 고용승계 할 계획"이라며 "법안이 통과되지 않는 것에 대비해 일반회계에 의해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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