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1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서 신청 가능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지난 2005년 2학기부터 2009년 2학기까지 5년간 한국장학재단에서 고금리(최고 7.8%)로 학자금 대출을 받은 채무자들이 50만5000여명에 달하지만, 지난해 7월부터 저금리(2.9%)로 전환 신청을 한 경우는 16만5000명(32.7%)으로 10명 중 3명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34만 명은 오는 17일부터 5월 11일까지 신청해야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사장 곽병선)은 17일부터 ‘제5차 한국장학재단 저금리 전환대출’ 신청을 접수한다고 15일 밝혔다. 전환대출 신청자들은 금리뿐 아니라 거치기간(이자상환) 최장 3년, 상환기간(원리금 상환) 최장 10년 범위에서 매월 부담하는 상환액을 줄이거나 늘리는 등 본인의 상환능력에 따라 새롭게 조정할 수 있다.

한국장학재단은 지난 2월 10일까지 총 4회차에 걸쳐 전환대출을 신청한 16만5000명에게 지원된 액수는 1조2838억원 수준이다. 재단측은 이로써 연간 약 522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들었으며, 1인당 약 32만원의 이자 부담이 덜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대상자 중 졸업생들이 많은 만큼, 한국장학재단은 참여도를 좀 더 높일 수 있도록 전환대상자에게 문자나 이메일 발송을 통해 상세 안내하고, 신문·지하철·포스터·전광판 등을 활용한 오프라인 광고, 포털배너·블로그·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광고를 병행해 맞춤형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사각지대에 있는 군복무자들을 위해 국방부와도 연계할 예정이다.

이번 5차 전환대출 기간에는 고객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당일 신청, 당일 실행이 가능하도록 대출 방식도 개선했다. 전환대출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오전 9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접수 가능하며, 신청하기 위해서는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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