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대담]남궁문 원광디지털대 총장 "콘텐츠 강화 통해 세계 시장으로 나아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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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특성화, 현장 중심의 특성화 교육이 핵심"

[한국대학신문 신나리 기자] 한방건강학과부터 얼굴경영학과까지. 특색있는 학과와 ‘자연건강과 전통문화분야’의 특성화를 자랑하는 원광디지털대가 ‘글로벌 대학’을 꿈꾼다. 산학협력과 국제교류 활성화, 해외 캠퍼스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포부다. 기획조정처장, 산학협력단장 등 원광대의 주요 보직을 거친 남궁문 원광디지털대 총장은 사이버대의 ‘글로벌화’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남궁 총장은 “원광디지털대는 외적으로 세계 시장을 향한 외연을 넓히고 내적으로 교육 서비스를 다지며 특성화를 강화할 것이다. 사이버대는 경력 단절 없는 평생교육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사이버대만의 특성과 기회를 살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장 취임 후 주력하는 것은.
“원광디지털대는 2013년 사이버대 역량평가에서 전체영역 최고등급을 받을 만큼 우수한 교육 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이런 배경에는 특성화된 학과와 우수한 교수진, 교육 시스템, 높은 품질의 서비스 환경 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역량을 바탕으로 원광디지털대가 ‘특성 있는 교육프로그램, 특성 있는 학생, 특성 있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차별화된 교육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취임사에서 '국제 역량 강화'를 밝혔다
“사이버대 발전을 위해서는 글로벌화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세계 시장을 바라보는 안목과 준비 과정이 필요하다.  내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교육 서비스를 갖추는 일이 중요하다. △수요자 맞춤형 교수-학습의 질 향상 △‘교육프로그램 평가 및 환류시스템(CQI: Continuous Quality Improvement)’ 도입 △우수 콘텐츠 개발 및 확보 △체계적 학사 관리를 위한 ‘첨단학사관리시스템(LMS: Learning Management System)’의 도입을 통한 교수-학습 과정의 내실화 등 내적 역량 강화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 외적으로는 국제교류 역량의 전문화를 통해서 글로벌 교육콘텐츠 개발과 행정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국제화 거점 다변화를 통해 활동 역량을 넓혀 나갈 것이다. 이를 위해 외국 대학과의 파트너십 강화, 교육과정 국제화, 재학생의 상호연계 교육(글로벌 센터 활용) 등을 통해 실효성 있는 국제협력과 글로벌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현장 중심의 특성화 교육'을 강조했다. 사이버대의 현장 중심 특성화란 무엇인가.
“그 동안 사이버대가 너무 이론 중심의 교육을 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종의 다양화와 사회구조 변화 등에 따라 평생학습시대가 도래하고 있고 ‘현장’은 중요한 학습처다. ‘성인 2기 경력 개발 및 실무전문성 함양’ 역시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이를 위해서 ‘수요자 중심의 학습 선택권 강화, 계속적인 성인교육의 확대’를 통한 교육의 수평적, 수직적 유연성 확보가 요구되고 있다. 다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중요한 것이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이다. 우리 대학은 ‘순수 온라인형, 블랜디드형, 현장체험지원’ 등과 같은 다양한 모형을 구축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교육의 강화를 위해 산업체와의 연계 증진 및 산학협력단의 활성화에도 주력할 생각이다. 현재 전국의 7개 지역캠퍼스는 학생과 교수간 소통의 창구이자 모임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원광디지털대만의 강점이 있다면.
“원광디지털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전국 유일의 ‘특성화학과’가 많다는 점이다. 이런 특성화학과는 자신만의 특별함이 강조되는 현대 사회에서 졸업생들에게 분명한 강점이 되고 있다. 오프라인 병행 교육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도 꼽을 수 있다. 최근에 대구에 캠퍼스를 개관하면서 총 7개의 지역캠퍼스를 운영하게 됐다. 학생들이 가장 만족하는 부분도 교수님과 직접 대면하고 교류할 수 있는 특강과 실습 강의들이다. 실기, 실전에 강한 인재를 키우는 것도 학교의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에서 원광디지털대는 온라인-오프라인을 연계한 ‘블렌디드 러닝’으로 실력 있는 인재를 키우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다. 장학금 혜택 또한 우리 대학의 자랑이다. 지난해 신·편입생의 80%가 장학 혜택을 받았다. 또 사이버대 최초로 ‘국가장학금 우선 감면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등록금을 내는 시기와 국가장학금을 내는 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가정 형편이 어렵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한 장치를 운영하고 있다.“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사이버대가 지역발전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도 있나.
“사이버대가 시간적, 공간적 제약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지역과의 연계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대학의 기능이 과거 ‘교육, 연구, 봉사’에서 ‘산학협력’까지 확대된 지 15년이 넘었다. 이제는 대학사회에서 산학협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또 산학협력은 지역의 인재 육성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프라인 대학은 해당 대학이 위치한 지역과의 연계성이 크다면, 사이버대는 오히려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없기 때문에 전국을 아우르는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 원광디지털대는 각 학과 특성에 맞는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또한 높여나갈 계획이다.”
 
-MOOC는 사이버대에게 기회인가 위기인가.
“MOOK 열풍으로 최근 온라인 교육, 사이버 교육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사이버대는 이미 훌륭한 온라인 교육 콘텐츠와 시스템을 10여 년 전부터 구축해왔다. 그만큼 전문성과 노하우면에서 오프라인 대학교보다 10여년을 앞서 있는 셈이다. 이미 사이버대에서는 온라인대중공개수업(MOOC)이 가능한 콘텐츠들을 무궁무진하게 갖추고 있다. 실제로 원광디지털대는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100% 자체 제작하고 있다. 매년 이러닝 콘텐츠 포럼에 참가하면서 새로운 콘텐츠 기법을 수업에 적용, 제작하고 있다. 이런 인프라와 콘텐츠가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사이버대가 미래 교육 시장에서 가지는 강점은 충분히 있다. 다만, 정부의 지원과 정책적인 부분이 뒷받침돼야 한다. 사회적 관심과 정부 지원이 있다면 사이버대의 잠재력은 굉장히 크다.”
 
-사이버대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나.
“사이버대 입학생의 비율을 보면, 40~50대 연령대의 직장인과 주부가 많다. 그런데 최근에는 10~20대 비율과 50대 이상 비율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사이버대가 경력 단절 없는 평생교육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학령인구 감소, 사내대학, 학점은행제 활성화, 무료교육과정 운영 증가, 일반 대학의 온라인 교육 증가, 해외 대학들의 무료 온라인 강좌 개설 등은 사이버대의 위협요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교육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이런 시장이 사이버대의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미래를 어떻게 대비하는가이다. 원광디지털대는 상시 미래브랜드를 분석해 미래사회와 산업구조 변화에 부응하겠다. 이를 통해 입학정원 증가와 수도권중심 사이버거점 대학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다.“
 
 
■ 남궁문 총장은...
1961년 생. 1984년 원광대 토목환경공학과 졸업, 1986년 전북대에서 토목공학 석사를 1992년 히로시마대에서 교통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92년에 원광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교무처 부처장, 기획조정처 처장, 산학협력 단장을 역임했다. 전라북도 지방도시계획 위원과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도 지냈다. 2013년에는 대통령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을 역임했다. 2015년 3월 원광디지털대 제5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대담 박성태 발행인 / 정리 신나리 기자 / 사진 한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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