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캠퍼스/경북대]글로컬 대학으로 특성화 드라이브…진화는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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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 등 7개 사업단 1차년도 성과 엿보기

해외연수 실습 체험프로그램 파견 및 유학생 유치 활발
산학협력 기반 세계적 수준의 우수지역인재 양성에 중점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경북대(총장 직무대리 손동철)는 지난해 7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새롭게 추진하는 대학특성화(CK-Ⅰ)사업에 7개 사업단이 선정, 연간 60억 원씩 5년간 총 300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경북대 특성화사업의 비전은 ‘글로컬 대학의 신모델 창출’이다. 경북대는 지역거점국립대학으로서 1946년 개교 이래 지역과 국가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왔다. 경북대는 특성화사업 수행을 통해 지역적 특성을 이해하면서, 지역적 경계를 초월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 배출을 위한 글로컬 대학으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전자특성화사업단, 1년 만에 굵직한 성과 ‘눈길’=경북대는 1970년대부터 IT를 비롯한 공학 분야의 전통적인 특성화 강자다. 경북대가 주관하고 영남대가 참여한 이 사업단은 지역과 국가의 차세대 전자산업을 견인할 글로벌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두각을 나타낸 부분은 인재양성 분야다.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해외 복수학위 및 교환학생 지원을 확대했으며, 사업단 소속으로 지난해 2학기에만 약 70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대상으로 ‘모교 방문 활동’을 지원해 경북대를 홍보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마련, 글로컬 대학으로의 발전을 가속화했다.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인 화웨이의 기업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 대학 학생 박지호(전자공학부 3)씨는 “평소 해외취업에 관심이 많았는데 사업단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었고, 해외취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사업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교육 내실도 보다 탄탄해졌다. 교육과정 개편과 함께 △사업단 자체 교수법 연구회 △스터디 그룹과 튜터 △멘토링 제도 등을 활성화했다. 기업체 제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학부생 팀은 실제로 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 입교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성화 교육에 맞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3개의 융합실험실과 2개의 지역협력 프로젝트 실험실이 새롭게 구축됐으며, 내년도에는 6층 규모의 ‘IT융복합관’이 완공될 예정이다.

■농업의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식량자원․농업개발 전문인재양성사업단’=특성화사업단 선정 발표 당시 권역별 국제화 분야 우수 사례로 뽑힌 ‘글로벌 식량자원․농업개발 전문인재양성 사업단’의 비전은 ‘글로벌 식량 자원 마련’과 ‘FTA 대응 해외농업개발 선도자 육성’이다.

현재 우리나라 농생명 산업은 글로벌 식량 위기와 FTA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글로벌 농업전문인력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단은 1차년도에 국제화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해외 현장 교육과 해외 교환 학생 및 공동 학위제 사업을 위해 일본 신슈대와 MOU를 체결했다. 앞으로도 여러 해외 유수의 대학 및 연구소와 MOU 체결 예정이다. 외국의 문화·교육·산업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 동계방학 동안 16개국에 16개 팀 89명을 파견했으며, ‘글로벌 프론티어’ 프로그램으로 20명의 학생을 미국 미주리대에 파견해 외국어 교육과 농업 관련 실습을 진행하기도 했다.

■대경권 특화산업의 고급인력 양성, ‘미래산업소재사업단’=식견이 높고 포괄적인 소재 지식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응용화학공학부(응용화학전공, 화학공학전공), 신소재공학부(금속신소재전공, 전자재료전공), 섬유시스템공학과, 환경공학과 등 경북대의 소재 분류 관련 전 분야 학과가 참여한 사업단이다. 금속, 세라믹, 석유 및 정밀화학, 섬유 등의 소재산업은 자동차, IT, 조선, 항공산업의 근간으로, 신성장 동력의 핵심요소이자 대구·경북 지역의 전략산업 중 하나이다.

사업단은 차별화된 융합 전공 교육을 위해 1개 학부와 5개 전공으로 구성됐던 사업단을 2개 학부 2개 학과로 통합 조정했다. 개별 진행되던 공통교과목들을 통합 운영하고, 특화된 전공분야들은 상호 교차 수강과 교차 강의가 가능하도록 해 소재 중심의 융합 전공 교육을 실시했다.

산학협력 기반 마련을 위한 기업체 연계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사업단 소속 학부생 54명을 선발해 2~3개월간 총 25개의 과제를 소재 관련 기업체의 추천 아이템으로 연구교육을 진행해 산학연구 역량을 강화했다. 국내외 선진 산업체 연수(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독일·벨기에 산업체와 대학, LG디스플레이 파주공장과 포항 포스코 등을 탐방하기도 했다.

▲ 경북대는 특성화사업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2월 23일, 24일 양일간 '지방대학 특성화사업 엑스포'를 개최했다.(사진 제공=경북대)

■‘원예식품융복합글로컬인재양성사업단’, 실무 역량 대폭 강화=이 사업단은 △원예식품 생산·가공·수출을 주도하는 창의 인재 양성 △융복합 글로벌화된 글로컬 인재 양성 △FTA 대응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단은 전문트랙과정을 개설하고, 현장·실무 연계 교육 과정을 운영해 특성화 사업의 내실화를 기했다. 또한 △학부 장학기금 운영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실시 △학부생 학위 논문 발표 및 세계 석학초청 학술프로그램 참가 지원 △논문 게재 학부생 인센티브 지원 △기업 인턴십 제도 △여대생 취업 촉진프로그램 운영 등 학부 교육 지원 인프라를 확충했다. 창업 아이템을 시제품으로 제작해보는 ‘원예식품 CEO경진대회’는 전공 지식과 창의력을 실제로 체험해보고 검증받을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창의인재의 필요조건에 초점, ‘기초과학인재양성사업단’=학문간 벽을 넘어 과학지식을 골고루 갖춘 창의적 기초과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사업단은 기초과학 교육협력 네트워크 기반 마련을 위해 전공교육을 아우르는 융합과정을 신설했다.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산학연 전문가와 석학을 초청해 학부생들이 최신 동향과 기초과학·응용 분야 전문 지식들을 접할 수 있게 했다. 인문사회학 과목도 수강하게 함으로써 인문학적 소양을 갖춘 창의적 기초과학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구 활동을 장려하는 ‘기초과학축제’는 학부생들의 연구 경쟁력 강화는 물론, 경북대에서 진행하는 과학 활동 등에 대해 소개하는 장으로 기초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 문화콘텐츠로 소통의 다리를 놓다 ‘글로컬문화콘텐츠 창의인재양성 사업단’=사회학과와 지리학과, 문헌정보학과, 신문방송학과 등 4개 학과가 공동 참여한 사업단이다. 이들 학과는 특정학과 직업 영역이 협소해진다는 데 문제의식을 갖고, 확대되는 글로컬 문화콘텐츠 분야 시장에 주목했다.

사업단은 문화콘텐츠 분야에 맞게 기존 전공과목을 조정하는 한편, 교수진에 국제화 및 특성화분야 전문가를 영입하는 데 주력했다. 또 4개 학과 간 융·복합형 학과목 트랙을 운영하고, 문화콘텐츠 전문가 초청 강연회를 개최해 직업 탐색·학습 기회를 제공했다. 학생들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문화콘텐츠 발굴하고, 책자와 동영상으로 제작하기도 했다.

올해에는 대구문화재단, 대구경북문화컨텐츠진흥원, 대구콘텐츠코리아랩 등 지역 문화콘텐츠 기관과의 MOU를 체결해 산학 연계 취업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현대사회에 숨결을, ‘상상과치유의인문인재양성사업단’=상상력 활성화 교육을 통해 창의적·공감적인 인재를 양성한다는 비전으로, 철학과와 영어영문학과, 불어불문학과, 독어독문학과가 참여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인문학은 상상력을 키우고 자신과 타인을 치유하는 역할을 한다.

사업단은 관련 전문가 양성을 위해 대학 내부적으로는 이 분야의 연구 및 교육에 집중하고, 현장 학습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외부 관련 기관 및 전문가와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 사업단은 체계적인 교육 수행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정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교재 개발을 진행 중이다.

1차년도에는 학생들의 창조력과 치유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국내외에서 운영됐다. 국내에서는 안동 일대에서 이상호 인간문화재와 김갑수 문화평론가, 장항준 영화감독 초청 특강을 비롯해 △탈춤 체험 △미디어 포럼 △템플스테이 등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미국과 유럽의 대학, 박물관, 인문치료기관을 방문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에는 총 4개 팀 21명이 참가해 철학상담, 영화치료 등을 체험했다. 사업단은 방문 기관과 MOU체결을 진행해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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