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쉐퍼 著 <우리는 누구도 완벽하지 않다>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노력하는 한, 인간은 실수한다.” 괴테의 말이다. 실수는 우리 인생의 자연스러운 한 부분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실수를 장애로 생각하고 완벽주의를 추구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실수는 더 자주 일어난다.

이 책은 오직 실수에 대한 열린 태도만이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변화의 기회를 열어준다는 사실을 여러 과학적 연구와 일상의 사례들로 증명한다. 실수는 우리가 그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예기치 못했던 무언가를 만들어낸다. 결과에 대한 예측 불가능성. 바로 그 속에 실수가 주는 기회가 숨어있다.

저자는 신경과학, 사회과학, 진화이론, 철학 등 여러 분야에서 흥미롭고 다양한 연구 사례를 가져와 그간 실수에 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는다. 이 책은 실수 연구의 세계로 떠나는 일종의 탐험이다.

윈스턴 처칠은 “성공의 본질은 열정을 잃어버리지 않은 채 한 가지 실패에서 또 다른 실패로 계속 달려가는 과정 속에 있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가 그런 사실을 알게 된다면 결국에는 자신의 실수와 타인의 실수를 받아들이는 여유, 심지어 그것들을 반기는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좌절을 새로운 기회로 받아들일 때, 그것은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알려준다.(흐름출판, 1만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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