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은 송일곤 감독(폴란드 우쯔 국립영화학교)을 '대학 사회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대학생'으로 꼽았다. 송 감독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상을 받은 단편영화 <소풍>의 연출자.

이같은 사실은 본지가 지난 5일, 7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단국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서울 지역 16개 대학 재학생 4백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학사회 에 영향을 끼치는 대학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다. <본지 『영 파워』 신문 참조>

33.1%(6개 부문별 단수 응답)의 지지를 받아 1위에 오른 송 감독(문화기획/예술 부문)은 서울예대 영화과 출신으로, 지난97년 서울단편영화제에 <간과 감자>를 출품, 최우수상을 수 상하며 주목받는 젊은 감독으로 떠올랐던 신성.

이와 함께 '서울경기지역 학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여성연대 회의'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장인다혜양(연세대, 학생운동 부문) 이 28.7%를 얻어 2위에 올랐으며 지난해 2002년 월드컵 홍보 를 위해 휠체어로 2천2㎞의 유럽 5개국을 종주한 박대운군(연세대, 사회봉사/활동 부문)이 27.2%로 3위에 올랐다.

또한 서울대 '벤처'를 비롯한 3개 대학 창업벤처동아리가 10위 안에 진입, 대학내 영향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 면 한총련 윤기진 의장(명지대)은 13.8%의 낮은 지지율을 보 이며 '대학 등록금삭감 학생대책위' 유병권 위원장(경원대)에이어 학생운동 부문의 3위에 랭크됐다.

한편 응답자 가운데 '졸업 후 취업을 하겠다'고 밝힌 대학생은 45.6%에 불과했으며, 20.0%는 '대학원 진학'을 계획하고 있었 다. 이와 함께 '졸업 후 고시 준비에 매달리겠다'고 밝힌 대

학생도 15.7%에 달해 대학가의 고시병 열풍을 짐작케 했 다. 응답자들은 또 대학생들의 사회 활동 가운데 가장 전도 유망 한 분야로는 '문화예술'(32.6%)을 꼽았으나 가장 의미있는 부 문은 '사회봉사'(40.2%)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