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이재 기자] 동아대가 새로 도입한 전공프로그램의 수요자 중심 교과과정이 이목을 끌고 있다.

동아대는 올해 신입생부터 전공 특성화와 수요자 중심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교과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학문과 실무를 융합한 △수학과 ‘수리금융 프로그램’ △사회복지학과 ‘사회복지욕구조사 전문과정 프로그램 △사회복지학과 ’사회복지비영리조직 전문과정 프로그램 등 학과 규모에 따라 1~3개 씩 73개 프로그램이 설치됐다.

학생들은 프로그램 이수를 위해 학과별로 지정된 전공과목을 모두 이수해야 한다. 최종 교과목은 산업현장에서 발생되는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캡스톤디자인 형식으로 고정해 평가받는다.

전공프로그램은 유연한 학과 관리가 장점이다. 학과의 폐지나 신설 없이 기존 하고가에 전공프로그램만 설치해 새로운 학문적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바년 경쟁력이 없어진 학문분야의 프로그램만 폐지해 학과 폐지에 따른 논란을 피할 수 있다.

동아대는 수요자 중심 교육을 위한 학생들의 교과목 선택권도 확대했다. 졸업 시까지 전공 이수학점을 72학점으로 유지한 채 반드시 들어야 하는 과목인 전공필수 과목 학점을 36학점(12과목)에서 학과별로 최대 6학점(2과목)까지 대폭 축소했다. 나머지 학점은 학생들이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변경했다.

또 이수학점 변경에만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 교과목 1000여개를 개편했다.

동아대 관계자는 “동일학과가 많게는 100여개가 넘는 대학에 설치돼 있다. 이번에 도입한 새 교과과정은 획일화되지 않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필요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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