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간 86개 고용센터 구인발굴·취업알선서비스 제공

이기권 장관 “일자리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보인 특단의 대책”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올해 들어 고용위축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정부가 취업지원에 온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는 전국 86개 고용센터에서 7월말까지 2개월간 '집중 취업지원기간'으로 정하고 지원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취업자 증가 현황을 보면 올해 1월 34만7000명으로 시작해 2월에는 37만6000명으로 늘었으나 △3월 33만8000명 △4월 21만6000명으로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 실업급여 수급자는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고용노동부는 센터별로 구인발굴팀을 운영해 구인기업 개척에 나서고 구인·구직 만남의 날 상시 개최, 채용 대행 등 채용지원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구직자별로는 전담자(취업후견인)를 정해 심층상담, 구인정보 제공, 동행면접 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대학과 지역사회, 기업, 공공기관으로 구성된 지역별 청년고용 TF도 운영한다.

한 예로 농번기에는 농촌지역의 고용수요 증가에 대응해 영농조합, 농협, 지자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일자리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이번 집중 취업지원기간 운영성과 평가결과를 향후 제도 개선에 활용하고, 포상 등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추진 동력도 확보할 예정이다.

이기권 장관은 "최근 국민들의 일자리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이를 타개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집중 취업지원 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며 "특히 청년층 취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상반기 내 마련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달에는 인문계 전공자 취업지원 방안, 7월에는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한 범부처 차원의 종합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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