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대출금액 총 2조3000억원 중 2조1105억원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지난해 7월 3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약 30만 명이 학자금 대출 이자를 2.9%의 저금리로 전환했다. 총 다섯 차례 동안 2조 1105억원을 지원했으며, 이는 당초 예측했던 2조3000억원 대비 93% 수준이다. 나머지 7%는 별도의 이자지원을 받고 있거나 대출잔액이 소액 또는 곧 상환할 예정인 이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이달까지 약 1년 동안 시행한 ‘한국장학재단 저금리 전환대출’ 최종 실적을 27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전환대출을 통해 연간 약 859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702만원을 전환했으며, 연평균 약 29만원의 이자 부담이 덜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장학재단 저금리 전환대출은 지난 2005년 2학기부터 2009년 2학기까지 학자금대출을 받은 채무자를 대상으로, 기존 은행 등에서 받은 고금리 학자금대출(최고 7.8%)을 현행 대출금리인 2.9%의 장학재단의 대출로 전환하는 제도다.

2015학년도 1학기 학자금 대출결과, 학부생에 대한 학자금대출액(1학기 9499억원)은 지난해(1학기 1조 561억원) 90% 수준으로, 1000억 원 이상 대폭 감소됐다. 교육부는 정부의 국가장학금 확대와 대학의 등록금 인하·동결 기조가 학자금 대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그 중에서도 등록금 대출액은 2011년도(1학기 1조 940억원) 이후 매년 줄어드는 추세로, 2015년도(1학기 6654억원)에는 2011년도의 60% 수준까지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든든학자금은 1464억원(7%), 일반상환학자금은 1조9640억원(93%) 가량이 대출전환됐다. 학적별로는 졸업생이 1조8508억원(8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학부생이 1606억원(8%), 대학원생이 990억원(5%)을 이용했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대학생과 청년층의 학자금 대출 부담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