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권 장관 “핵심인재로 일·가정 양립해 직업능력 발휘할 수 있게 노력하자”

[한국대학신문 손현경 기자]  고용노동부가 일과 가정이 공존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쓰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고용노동부(이기권 장관)는 28일 서울 숙명여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제15회 남녀고용평등 강조기간 기념식'을 개최한다.

올해  기념식은 ‘일과 가정이 공존하는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이기권 장관과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이 숙명여대 학생, 중소기업 재직자 등의 애로사항을 듣는 정책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서 이기권 장관은 바이저 송미란 대표, 국민은행노조 손경욱 부위원장 등 남녀고용평등 유공자 12명과 인피닉, 엠엘씨월드카고 등 우수기업 24개 사를 포상한다.

올해 유공자와 우수기업은 어려운 여건에도 일·가정 양립 및 모성 보호에 힘쓴 중소기업을 발굴, 선정했다고 고용부는 설명했다.

유공자 부문 훈장을 받는 자동차부품업체 바이저의 송미란 대표는 여성친화적 문화를 조성해 여성근로자 비율(53%)을 업종 평균(29%)보다 훨씬 높였다. 일생활균형재단도 설립해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에 힘썼다.

대통령 표창을 받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인피닉은 여성만으로 이뤄진 인사채용팀을 지난해 신설, 여성 고용률과 여성관리자 비율을 향상시켰다. 임신근로자 단축근무제, 육아기 출근시간 조정 등 모성 보호에도 앞장섰다.

포상기업은 3년 간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인증마크'를 사용할 수 있다. 조달청 물품입찰 적격심사 때도 가산점을 받는다.

시상식과 함께 28∼29일 숙명여대에서는 간담회, 토크 콘서트, 정책 홍보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8일 청년·여성 정책간담회에선 이기권 장관과 김희정 장관이 참석해 청년과 여성들이 취업·결혼을 준비하며 겪는 애로사항을 듣고 관련 대화를 나눈다.

29일 토크 콘서트에서는 여성 진출이 적은 업종에서 워킹맘으로 활약하는 이재경 삼성증권 상무와 김지윤 좋은연애연구소 소장이 얘기를 나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여성과 청년은 한국의 미래를 주도해 갈 핵심인재이지만, 동시에 지금 노동시장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이 조속히 원하는 일자리를 찾고, 일·가정 양립을 유지하면서 직업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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