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기 著 <철학의 바다에 빠져라>

인문학에 대한 광풍이 불면서 다양한 서적이 출간되고 있다. 인문학의 기반은 철학으로부터 시작된다. 사회적 이슈와 흥미로운 역사를 철학을 통해 해석하고 이해하면 이내 철학은 골치아픈 대신 재미있어진다. JTBC 김제동의 '톡투유' 패널, 오마이뉴스 인문학 강의 등에서 만나온 최진기의 몰입형 철학 입문서가 나왔다. 이 책은 20주 연속 베스트셀러인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2-서양미술사>, <동양고전의 바다에 빠져라>에 이은 네번째 인문학 시리즈다.

저자는 생각의 역사에 따라 철학을 이해하며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방법을 제안한다. 철학이란 생각의 역사 덩어리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책은 인류가 걸어온 생각의 역사를 한 쾌에 꿰어 이해하고 그것을 통해 역사로, 경제로, 미술로, 음악으로 나아가는 커다란 문 하나를 열어준다.

모든 인문의 밑바탕에 철학의 물줄기가 흐른다고 보면 책은 인문학을 하려는 이들에게 편견을 깨고 철학을 가깝게 느끼게 해준다.

우리가 맞닥뜨리는 사회적 이슈와 다양한 이해, 역사적 사건과 철학을 접목시킨다. 저자는 역사적 배경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철학적 사고를 적용해 볼만한 쉬운 사례들을 끄집어내 끊임없이 우리의 뇌를 자극한다.

철학책을 읽다고 손을 놔버린 사람이라도 책은 하룻밤에 끝까지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철학에 다가서게 해주고 있다.

저자는 동양철학, 서양철학, 현대사상, 서양미술사, 경제사 등 폭넓은 인문지식을 제공하는 강좌로 유명한 인기 강사다. 명쾌하며 몰입 가능한 형태로 어려운 인문지식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1만5000원, 스마트북스)

<한국대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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