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할·기능 정립 목적, 오는 8월 우수 혁신 국립대 선정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교육부가 우수 혁신 국립대를 선정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2015년도 국립대학 혁신지원사업(PoINT)’ 시행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시행 2주기를 맞은 이번 사업은 유형별로 4개교씩 우수 혁신 국립대 총 16개교를 선정해 약 88억 5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PoINT 사업은 지난해부터 교육부가 국립대의 역할과 기능 정립을 위해 추진한 사업으로, 교육부는 37개 모든 국립대학(한국방송통신대, 한국복지대 제외)의 혁신계획과 전년도 혁신실적을 평가해 혁신우수대학을 선정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시행 계획에 따르면 각 대학의 설립 목적과 규모, 특성 등을 고려해 △거점 일반대학(Ⅰ유형) △지역중심 일반대학(Ⅱ유형) △공학․해양․체육 분야 특수목적대학(Ⅲ유형) △교원양성 특수목적대학(Ⅳ유형)로 평가 유형을 4개로 나누고 유형별 4개교씩 총 16개교를 선정할 방침이다.

지원금은 Ⅰ유형 선정대학은 평균 8억 원을 비롯해 Ⅱ유형은 평균 6억 원, Ⅲ유형은 평균 5억 원, Ⅳ유형은 3억 원이 될 예정이다.

평가는 PoINT 사업 시행 2년차를 맞아 △국립대학의 역할 기능(Function) 정립(50%) △대학운영체제(Governance)의 효율화(30%) △대학회계(Finance)의 정착(20%) 등 3대 혁신분야를 설정하고 이에 따라 진행한다.

특히 국립대학의 역할과 기능 정립에 가장 높은 점수인 50점을 배점해 국립대학의 비전과 혁신 전략, 기초·보호학문 분야와 국가 정책적 특수목적 분야 육성, 지역사회 기여도에 중점을 뒀다.

올해 PoINT 사업에 선정된 대학의 경우 2016년도에 연차평가를 실시해 성과가 부진할 경우에는 사업비 지원을 중단할 수도 있다. 또 올해 선정되지 못한 대학 중에서 우수 혁신 대학은 신규로 선정한다.

교육부는 6월 중 사업공고를 하고 오는 7월 31일까지 대학별 ‘혁신 사업계획서’를 접수받아 서면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대학 PoINT 사업 관계자와 대면평가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오는 8월 중순 ‘2015년도 PoINT 사업’ 지원대상 대학을 확정한다.

사업 시행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고, 내년 2월에는 ‘PoINT 사업 혁신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해 대학 간 혁신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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