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체육대생 등 전문가 20여명 구슬땀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광주U대회 선수촌내 마사지 치료실이 각국 선수들로 북적이고 있다. 경기를 앞두거나 경기를 끝낸 선수들이 뭉친 근육을 풀기위해 즐겨 찾는다.

지난 4일 문을 연 마사지 치료실은 조선대 체육대생 가운데 마사지 과정을 이수한 학생들을 중심으로 14명, 민간 스포츠센터에서 6명 등 20여명이 선수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은 이미 선수촌에서 인기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문을 연 지난 4일 50명이 이용한데 이어, 둘째 날엔 90명, 그리고 셋째날인 6일엔 100여명이 찾았다.

특히 근육이 뭉치기 쉬운 유도나 태권도, 육상, 높이뛰기, 축구 등의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마사지 전문가들은 20분~40분에 걸쳐 선수들의 뭉친 근육을 직접 풀어주고 있다. 또 통역요원들이 맨투맨으로 달라붙어 선수들의 상태를 세세해 맞춤형 치료가 되도록 돕고 있다.

키르키즈스탄 유도 대표로 참가한 난지마 아만투로번 씨는 “쇄골과 목 부분이 뻐근해서 마사지 치료실을 찾았는데 치료를 받고 나니 훨씬 몸이 가벼워졌다”며 활짝 웃었다.

마사지 치료실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스포츠운동센터장 김동연씨(44)는 “주로 경기 후 뻐근한 몸을 풀어 달라거나, 경기 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찾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비록 몸은 힘들지만 U대회 성공에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에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통역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임성민(19)군도 “많은 선수들이 마사지 치료실을 이용해 봉사자로서 보람을 느낀다”면서 “대회가 끝나는 순간까지 선수들의 상태와 요구사항을 정확히 전달해 이용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