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 본선 대회 23일부터 이틀간 열려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센터장 정진환)는 ‘2015년 구조물 내진설계 경진대회’ 본선 대회가 오는 23일부터 이틀 간 부산대 양산캠퍼스 지진방재연구센터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이 대회는 최근 지진 피해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 건설 산업계를 이끌어갈 대학생들의 내진설계 분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7회째인 이번 대회의 주제는 ‘초고층 건물은 지진에 과연 안전한가?(부제 :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를 지켜라!)’이다.

초고층 건물들은 지진보다 바람에 취약해 풍하중(風荷重)에 의한 설계가 지배적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화산성 지진 등 장주기성 지진파가 전달될 경우를 상정해 ‘일본 후쿠오카현 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의 지진파가 국내로 전달되면서 초고층 빌딩이 밀집해 있는 부산 해운대 지역의 초고층 빌딩들이 지진에 흔들린다면 어떻게 내진설계를 해야 할 것인가’라는 예제를 던졌다. 참가 팀은 이에 대비한 랜드마크 구조물을 설계하고 시공하게 된다.

예선에는 △서울시립대 ‘APPLE팀’ △인하대 ‘지진, 저 마음에 안들죠?팀’ △조선대 ‘Hi-Keeper팀’ △강원대 ‘bh^3/12팀’ △충북대 ‘오합지졸팀’ △경북대 ‘ASSA팀’ △단국대 ‘B.G.S팀’ 등 전국 대학에서 31개 팀이 응모했으며, 이 가운데 설계안 심사를 통과한 24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 대회 첫 날인 23일에는 24개 참가팀이 설계한 구조물 ‘포스터 발표’가 진행된다. 24일에는 각자의 설계에 따라 직접 모형을 제작, 이를 진동대 위에 올려놓고 실험을 실시해 인공지진을 가장 잘 견뎌내도록 내진 설계한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최우수 입상자는 대만 NCREE(국립지진연구센터)에서 개최하는 국제대학생 내진경진대회(IDEERS 2015) 출전권과 경비를 지원받게 된다.

진동대 위에서 진행되는 실험 장면은 대회 홈페이지(contest.koced.or.kr)를 통해 24일 오후 3시부터 두 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중계될 예정이다.

정 센터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참가자들은 자신들의 공학적 사고에 기초해 대학과 기업에서 추구하는 창의적 사고, 팀워크, 커뮤니케이션 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 역량과 자질을 배양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회의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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