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차관, "폴리텍과 기능달라"

▲ 김재춘 교육부 차관이 '2015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1차년도 성과보고회 및 워크숍'에 참석해 전문대학 교수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양지원 기자]전문대학이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 활용으로 직무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설 전망이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28일 라마다 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2015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1차년도 성과보고회 및 워크숍’에 참석해 정책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이를 강조했다.

김 차관은 “전문대학들은 정체성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반대를 닮아가려 하지 말고 전문대학만의 장점을 살려 4년제와 경쟁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은 전문대학의 정체성을 살려 줄 이상적인 사업”이라며 “전문대학은 NCS를 수단으로 삼아 수정, 보완해 나가면서 기업체가 요구하는 역량 교육을 통해 미스매치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가 NCS 활용 및 운영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줄 수 있냐는 김수연 인천재능대학 기획처장의 질문에 대해 김 차관은 “전문대학이 (기업이)원하는 역량을 가진 사람을 길러낼 수 없었는데 NCS가 중요한 표준이 될 수 있다”면서 “전문대학이 자기 혁신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가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교육부 역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동열 안산대학 특성화사업단장의 폴리텍과의 협력, 역할 정립 관계 방안과 관련한 물음에는 “전문대학이 폴리텍을 상당히 의식하고 있는데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서로 (좋은 방향을 향해)고민하고 있다는 해석으로 받아들여져 긍정적이라고 본다”면서 “폴리텍은 훈련기관, 전문대학은 교육기관으로 역사 및 성격이 전혀 달라 직접 비교는 맞지 않다. 전문대학에 대한 국가와 사회, 기업의 기대가 있으므로 이에 맞는 목표를 설정해 운영해 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4년제와의 재정지원 불균형 해소 방안을 묻는 박준 광주보건대학 산학협력단장에게 김 차관은 “대학원에 지원하는 BK사업 등 일반대 사업과 (전문대학의)그것을 서로 단순하게 비교하는 게 맞지 않지만, 전문대학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원을 받는 것은 사실”이라며 “교육부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성식 목포과학대학 평생직업교육처장의 일반대를 대상으로 한 평생직업교육대학설립 지원 사업 추진이 전문대학의 Ⅳ유형 평생직업교육대학 특성화에 위협적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현재 이 사업 건은 교육부에서 구체화 시켜 나가는 중으로 모양새를 갖추면 향후 공청회나 토론 등을 통해 의견 수렴을 할 것”이라면서 “사업 포인트는 4년제 정원을 줄이도록 유도하기 위함이고 이는 전문대학에 갈 자원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는 걸 의미한다. 전문대학에 불리하게 작용하는 사업이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응수했다.

김 차관은 “국‧과장들에게 항상 현장의 의견을 들어 이들이 정책에 동의하고 공감하게 하라고 요구 한다”며 “교육부는 언제나 열려있다. 교육부 차원에서 해결 가능한 문제는 전폭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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