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15 교육기본통계 발표

[한국대학신문 이연희 기자] 올해 일반대학의 학생 수가 처음으로 줄고, 외국인 유학생과 전임교원 수는 늘어났다는 통계가 나왔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원장 백순근)이 27일 발표한 2015 교육기본통계(4월 1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일반대학과 대학원, 전문대학 등 고등교육기관의 재적학생 수는 총 360만8071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676명(1.7%p) 감소했다.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학생수는 각각 1만6753명(0.8%p)과 2만335명(2.7%p) 줄어든 211만3293명과 72만466명으로 나타났다.

일반대학 재적 학생 수는 처음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대학원 재적학생 수는 33만3478명으로, 지난해보다 2606명(0.8%p) 증가했다.

입학자 수 역시 이같은 추세를 반영했다. 전체 고등교육기관 입학자 수는 77만4611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663명(2.1%p) 감소했다. 지난해 대학 특성화 사업(CK) 당시 대학들의 정원감축을 유도한 결과를 반영하듯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입학자 수 역시 각각 7883명(2.2%p)과 7284명(3.3%p) 줄었지만, 대학원 입학자 수는 1444명(1.1%p) 증가했다.

반면 졸업자 수는 68만698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3642명(2.0%p) 늘어났다. 대학원 학위 취득자 수는 석사학위 취득자 수는 지난해보다 1141명(1.4%p) 줄었고, 박사학위 취득자 수는 146명(1.0%) 증가했다.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1년 이후 줄곧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다시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 수는 9만1332명으로, 지난해보다 6441명(7.6%p) 늘었다. 이 중 학위과정의 유학생 수는 5만5739명(61%)이며, 이는 전년대비 2103명(3.9%) 증가한 수치다.

학위과정의 유학생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인 유학생 수는 소폭 늘어났으나 비중(62.6%)은 2009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다. 올해 중국인 유학생은 3만4887명(62.6%), 베트남 2579명(4.6%), 몽골 2145명(3.85), 미국 1693명(3.0%), 일본(2.6%) 순이다.

고등교육기관의 전임교원 수는 9만215명으로, 지난해보다 2052명(2.3%) 증가했다. 일반대학의 경우 1241명(1.7%p), 전문대학은 71명(0.5%p) 늘었다. 이 중 여성의 비율은 24.4%로 여전히 낮았으나, 2010년(1만7863명) 대비 33.6%p, 지난해(2만1984명) 대비 5.0%p 증가했다.

고등교육기관의 전임교원 비율은 지난해보다 0.4%p 늘어난 64.3%로 나타났다. 일반대학은 0.1%p 감소했으나 전문대학은 0.3%p 증가했다. 학생 수를 감안한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의 전임교원확보율은 지난해보다 각각 1.8%p, 1.3%p 증가한 84.8%, 전문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은 62.5%를 기록했다. 외국인 전임교원 수는 지난해보다 73명(1.2%p) 줄어든 5961명이다.

전임교원의 박사학위 소지자는 7만4080명, 석사학위 취득자는 2082명으로, 82.1%가 박사학위 소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대학은 85.4%, 전문대학은 65.5%가 박사학위 소지자다. 국내에서 학위를 취득한 일반대학 교원은 62%, 전문대학 교원은 93.7%다.

국외에서 학위를 취득한 교원은 33.8%다. 취득국가별로는 일반대학은 미국이 1만5672명, 일본 2618명, 독일 1483명, 영국 980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은 일본 185명, 미국 181명, 중국 55명, 독일 27명 순이다.

고등교육기관 수는 총 433개교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일반대학은 관동대가 폐교하고 가톨릭관동대가 개교해 189개교로 같았으며, 전문대학은 벽성대학이 폐교해 1개교 줄어든 138개교이다. 대학원대학은 지난해보다 3개교(능인불교대학원대학, 크리스찬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구세군사관대학원대학교)가 증가한 47개교다.

신입생 충원율과 재학생 충원율은 각각 0.3%p와 0.1%p 늘어난 90.9%, 104.3%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업중단율은 지난해와 동일한 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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