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개혁평가 하위그룹 예상에 “책임 통감”

[한국대학신문 이재익 기자] 신승호 강원대 총장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하위그룹에 분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퇴의사를 밝혔다.

신 총장은 28일 긴급 교무회의를 열고 “구조개혁평가의 왜곡에 맞서 대학을 지키고자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책임을 통감하고 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신 총장은 "교육부는 지금이라도 왜곡된 결과를 바로잡아 강원대의 명예를 회복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강원대는 대학구조개혁 1단계 평가에서 전국 지역거점국립대 중 유일하게 예비하위그룹으로 평가됐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2단계 평가에서도 하위그룹으로 분류될 것이 예상돼 학교 구성원들로부터 거센 반발이 있어왔다.

신 총장의 사직서가 교육부에서 처리되면 강용옥 교육연구부총장이 직무를 대행한다.

신 총장의 사퇴의사표명에 앞서 28일 강원대 보직교수들 16명과 학장 20명이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반려됐다.

강원대 관계자는 “보직교수들과 학장들이 모두 물러난다고 하자 총장이 그들의 사퇴를 반려하고 혼자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이라며 “보직교수들이 계속 행정업무를 맡을지는 미지수지만 일단 31일 공식 평가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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