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통계학자인 해리덴트는 최근 저서(2018년 인구절벽, 원문제목: The Demographic Cliff)에서 생산가능인구 감소는 소비 시장의 변화, 노동력 감소 등을 야기해 국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점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래학자들은 과거 산업발전 시대를 모태로 하는 인력양성 중심의 정책은 일자리 미스매치 한계를 노정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대학은 ‘입학자원 확보’와 ‘빠른 산업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인 체체개편’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고등교육 생태계 변화를 필요로 하며, 대학의 양적 구조개혁과 질적 구조개혁을 요구받게 될 것입니다.

대학의 생존전략은 첫째, 고등교육 정책방향을 ‘국가 경쟁력 관점’에서 보는 것 입니다. 인구절벽에 따라 노동력감소, 소비위축에 따른 경제 위기를 타개하도록 과학기술혁신, 비즈니스 리더십을 발휘하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즉, ‘경제 성장–일자리 창출–취업자 증가’라는 선순환 구조를 이끌기 위해 산업경쟁력을 확보하는 와해성 기술개발, 기술이전・사업화, 창업 등으로 이어지는 대학의 기술혁신역량을 제고해야 합니다.

둘째, ‘대학경영 관점’에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합니다. 입학자원감소에 따라 대학경영효율화와 새로운 교육모델 구현이 필요합니다. 외국인 유학생, 지역 성인학습자 확보 등 투입관점이 아니라 생산성 관점에서 비용을 최소화하는 행정효율화 등 대학경영혁신이 요구됩니다.

셋째, ‘교육수혜자 만족도 제고 필요성’ 측면에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합니다. 대학이 공급하는 인력과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 간 미스매치 해소를 위해 기존 학과・학부 정원조정, 교육과정개편・교육모델 다변화 등을 통해 청년취업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산업다변화시대 대응이 필요합니다.

<한국대학신문>

저작권자 © 한국대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