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영토 확장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열띤 논의 '스타트'

[한국대학신문 이우희 기자] 대한민국 고등교육의 최고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3일 한국대학신문이 주최한 'UCN President Summit’ 창립식 및 첫 컨퍼런스가 오후 6시 서울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고등교육 미래전망과 생존전략'에 관한 모두발제로 시작됐다. 이어서 만찬을 겸한 부총리와 참석총장들의 대화가 진행됐고, 성낙인 서울대 총장의 주제발표와 차회 일정 안내를 끝으로 오후 9시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 31일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종결과 발표 이후 처음으로 황 부총리가 대학 총장들을 만나는 자리여서 더 주목을 받았다. 황 부총리는 대학구조개혁 평가와 결과를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비유하며 당위성을 피력했다. 궁극적으로 대학평가는 대학의 자율적인 제도로 정착해 나가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또 이번 위기를 우리 고등교육의 영토를 확장하는 기회로 만들자며 총장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황 부총리는 고등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UCN President Summit'의 역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최고의 지성이 모여있는 대학 내에서 자율적으로 정책을 개발해 제안하는 수밖에 없다. 어디에서도 더 나은 방안이 나올 수 없다. 교육 현장의 총장님들이 많은 다양한 안을 내주셔야 한다. 대학에서 모든 지혜의 모아 그것이 교육 정책이 되도록 하는 것이 교육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TV로도 녹화 방송된다. 동아방송예술대학이 오는 12월 1일 개국하는 'Campus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날 행사장 밖에는 대형중계차 1대가 대기하며 총 5대의 TV중계 카메라가 현장을 속속들이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모두발제를 맡은 황우여 부총리와 주제발표에 나선 성낙인 서울대 총장을 비롯해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강희성 호원대 총장, 김기언 경기대 총장, 김기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김석준 안양대 총장, 김영호 배재대 총장, 김인철 한국외대 총장,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 김희수 건양대 총장, 노석균 영남대 총장, 서재홍 조선대 총장, 송희영 건국대 총장, 유기풍 서강대 총장, 유병진 명지대 총장, 유지수 국민대 총장, 이근영 대진대 총장, 이길여 가천대 총장, 이승훈 세한대 총장, 이재훈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전성용 경동대 총장, 채수일 한신대 총장, 홍덕률 대구대 총장, 홍철 대구가톨릭대 총장, 황선조 선문대 총장(이름 가나다순)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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