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왼쪽에서 넷째)이 참여한 가운데 권숙일 대한민국학술원 회장(다섯째)이 17일 '제60회 대한민국 학술원상'을 시상했다. 위쪽 사진 왼쪽부터 안휘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임혁백 고려대(정치학)·이근 서울대(경제학), 아래쪽 사진 왼쪽부터 이융남 서울대(척추고생물학)·김세권 부경대(해양생명공학)·신창수 서울대(물리탐사) 교수(왼쪽부터)가 이날 학술원상을 받았다.
[한국대학신문 김소연 기자] 대한민국학술원은 17일 안휘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6명의 석학에게 제60회 대한민국학술원상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는 분야별로 인문학부문 1명, 사회과학부문 2명, 자연과학기초부문 1명, 자연과학응용부문이 2명 등 총 6명이다.

인문학 부문 수상자인 안휘준 이사장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한국 고분벽화 전체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저서 ‘한국고분벽화 연구’를 집필했다.

사회과학 부문에서는 임혁백 고려대 교수(정치학)와 이근 서울대 교수(경제학)가 수상했다. 임 교수는 한국 근대정치에 관해 그동안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비동시성의 동시성 : 한국 근대정치의 다중적 시간’을 집필했고, 이 교수는 경제 추격 현상은 국가, 산업, 기업이라는 세 가지 차원에서 규명하고 경제발전 이론을 체계화 한 저서를 집필했다.

자연과학기초부문에서는 세계 공룡학계의 숙원이었던 데이노케이루스의 미스터리를 규명한 논문을 쓴 이융남 서울대 교수(척추고생물학)가 수상했다.

김세권 부경대 교수(해양생명공학)와 신창수 서울대 교수(물리탐사)가 자연과학응용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키토산 가수분해 효소를 이용한 키토산 올리고당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 해양바이오 분야 전문가이며, 신 교수는 ‘라플라스 영역에서의 완전파형역산’에 관한 논문으로 물리탐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학술원상은 대한민국학술원이 매년 논문 또는 저서가 매우 우수해 학술발전에 현저한 공로가 있거나 크게 기여한 것으로 인정된 사람에게 수여하는 상으로서, 1955년부터 현재까지 총234명이 수상했다. 우리나라 학계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예로운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날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메달, 그리고 부상으로 각각 상금 5000만 원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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