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 연봉 감신대 최고, 20년차 숭실대 최고

교수들의 연봉이 대학에 따라 최대 6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설훈의원(민주당)이 전국 1백20개 사립대(일반대 1백12개교, 산업대 8개교)의 전임교원 연봉 현황을 집계, 지난 16일 공개한 자료로 대학간 빈부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의원에 따르면 국내 사립대학의 전임교원 초봉 최고액은 감리교신학대가 5천1만원으로 동해대 교수가 받는 연봉 1천4백99만원에 비해 무려 3천5백2만원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같은 차이는 재직 기간이 길어질수록 차이가 커 5년차 4천6백25만원, 10년차 5천1백81만원, 15년차 5천3백55만원으로 늘어났으며 재직기간이 20년된 교원의 경우 숭실대가 8천8백91만9천원으로 최저액을 나타낸 영산원불교대 2천8백90만원에 비해 최대 6천2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대학간 격차가 커지는 원인은 대학마다 재정 운영 상황이 다른 것도 이유지만 신설 대학의 난립도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실제로 교원 연봉 하위 20개 대학 중 초봉에서는 14개 대학이 10년차에서는 14개 대학, 20년차에서는 15개 대학이 최근 10년 안에 설립된 대학들로 나타났다. 설의원은 이에대해 “대학 설립자들이 매우 적은 출연금으로 대학만 설립하고,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한 대책은 세우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교육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한편 이본 조사에서 전국 사립대학의 평균 연봉은 초봉 3천5백37만원, 5년차 4천3백8만원, 10년차 5천2만원 등이며 30년을 재직한 교수의 경우 평균 7천3백3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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