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입전형의 큰 틀은 전년도와 비슷하지만 수시모집 선발 인원이 45%로 확대되고, 수능반영 방법이 매우 다양해 맞춤식 학습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고려, 중앙, 종로학원 등 입시 전문기관들은 대교협의 이번 2005학년도 입학전형 계획 발표에 맞춰 일제히 분석 자료를 내고 수험생에게 권하는 기관별 대입 맞춤 전략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우선 2005학년도 대입전형은 대학들의 수시모집 인원이 대폭 확대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학생부와 대학별고사 비중이 커짐에 따라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리라는 분석이다. 수능 고사는 제 7차 교육과정 도입에 따라 유형이나 방식이 대학별로 다양하나, 여전히 비중이 높은 만큼 맞춤식 학습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05학년도 입시에서는 특히 수능의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만이 제공돼 선택과목의 중요성이 그만큼 커졌으며, 난이도가 높은 수리영역과 언어 영역에서 고득점 전략을 노릴 것도 권하고 있다. 또 정시모집의 경우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전년보다 2.52% 높은 10.73%에 이르는 만큼 학교성적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망되며, 특히 고교 3학년의 반영비율이 큰 점을 유념해야 한다. 이밖에도 2005학년도 입시에서는 대학별로 특별전형에 의한 모집인원이 37%에 이르고 선발 유형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여 다채로운 경력과 능력을 가진 학생이라면 특별전형에 적극 도전해볼 일이다. 한편 수능시험의 반영방법은 대학별로 차이가 크지만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대부분 인문계는 언어, 수리, 외국어 등 3개 영역에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중 1개 영역의 수능 성적을 더하는 3+1 방식을 채택하고, 자연계는 대학에 따라 수리와 외국어에 과학탐구를 더하는 2+1 방식이나 언어영역까지 포함하는 3+1방식을 도입하고 있어 자신에 맞는 성적 관리가 필요하다. 다음은 서울시내 주요 대학의 모집시기별 전형 특징 요약. ▲ 서울대 = 수시모집에서는 교과와 비교과, 대학별고사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활용해 신입생을 선발하며, 정시모집에서는 수능과 교과, 비교과, 실기고사를 포함한 대학별고사(면접)을 통해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영역은 인문대와 사회과학대, 법대, 경영대 등 8개 모집단위의 경우 언어와 외국어, 수리(가/나), 사회탐구/과학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5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특히 경영대는 비교적 어려운 수리 ‘가’형을 선택한 경우 제2외국어를 면제한다. 자연계 영역의 경우 수리 영역에 20점의 가중치를 부여한다. 학생부는 정시모집의 경우 전교과목을 반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수시의 경우 계열별 특성에 따라 지정교과목을 선정, 반영한다. ▲ 고려대 =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 전 과목 성적을 반영하던 것을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등 주요 과목만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수시 1학기에는 적용하지 않고 2학기에만 반영한다. 정시모집은 일괄합산 방식의 표준점수제를 활용하며, 수능 반영영역은 인문·자연계 모두 4개 영역씩이며 사탐과 과탐에선 자유선택으로 3과목만 고르면 된다. 단 인문계는 제2외국어/한문도 반영되며 수리는 자연계의 경우 `가'형을, 인문계는 `나'형을 본다. 계열에 따른 수능 영역별 가중치는 따로 두지 않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표준점수의 적용방식과 관련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지 않은 상태다. ▲ 연세대 = 정시모집에서 수능 반영 영역이 인문·자연계를 막론하고 4개 영역씩이다. 인문·사회계는 사탐에서 4과목을 자유선택으로 그 합계를 반영하고, 이·공학계는 과탐에서 자유선택 4과목을 치른 뒤 이중 최고점 3과목의 합계를 반영한다. 자연계의 경우 수리와 과탐에 가중치를 부여하며 이공학계에선 수리, 과탐 영역 성적 우수자, 수학, 과탐 과목 성적 우수자를 정시모집 인원의 30% 이내에서 우선 선발한다. 수시 1학기 전형방법은 전년도와 비슷하나 교과성적 비중을 10% 낮추고 서류와 면접 비중은 5%씩 높여 `교과성적과 서류, 면접' 반영율이 6:2:2가 됐다. 수시 합격자의 최저학력기준도 기존 수능 종합 2등급에서 세분화해 계열별, 과목별로 차등 적용된다. ▲ 이화여대 = 정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모집단위가 언어.수리(가/나), 외국어, 사탐/과탐을 반영한다. 다만 자연대와 공대, 약학대는 수리 `가'형과 과탐을 필수로 하고 언어와 외국어 중 하나를 택하도록 하는 `2+1' 방식을 택했다. 수학교육과는 수리 `가'에 가중치를, 과학교육과는 과탐에 가중치를 두며,논술고사는 사범대를 포함한 인문계열 모집단위에만 반영한다. 이밖에 수시에선 수능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며 대부분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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