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호원대에서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렸다. 15명의 외국인유학생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이 강희성 총장(앞줄 중앙)과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호원대(총장 강희성)는 한국어학원(원장 이상오)이 지난 9일 학생회관 소강당에서 제1회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대회는 호원대에 재학하는 유학생들의 한국어 학습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재학생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유학생들은 학교생활에서 느낀 점, 경험담, 한국어 공부 방법, 내가만난 한국사람 이라는 주제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회에 지원한 60명의 학생들 중 예선을 거쳐 15명의 학생들이 본선에 진출했다.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우즈베키스탄 등 4개국 유학생들이 한국생활 경험담과 미래 꿈에 대해 풀어 놓을 때마다 많은 격려의 박수가 이어졌다.

이날 대상은 ‘무작정 떠난 용감한 바다여행’을 발표한 카비불라에프 아부두라크몬 씨가 차지해 5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우수상은 왕람 씨 등 2명이 선정돼 30만원 상당의 디지털 카메라를 받았다. 장려상은 위엔 띠펑타오 씨 등 3명이 선정됐으며 기타 본선진출자에게는 참가상이 돌아갔다.

강희성 총장은 “이 대회를 바탕으로 유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이 향상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회를 통해 유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알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프로그램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호원대어학원은 유학생들의 한국어 습득과 생활을 돕기 위해 한국인 재학생들과 멘토링(mentoring) 관계를 맺어 유학생들의 언어와 한국생활의 지도 및 조언을 하고 있다. 최근 전북도에서 주관한 ‘2015년 외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에서 이 대학 캄보디아인유학생 오엠한 씨가 참여한 ‘친한친구’ 팀이 우수상, 중국인유학생 구옥문 씨 등으로 구성된 ‘자유(freedom)’팀이 장려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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