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특집/한양대] 실용학풍의 글로벌화…세계명문대학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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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부터 8년간 기술이전 누적실적 약 228억 원 기록

국내 대학 최초 해외 현지 법인·중국어 졸업인증제 도입
정시 ‘가’, ‘나’ 군 총 748명 모집…3년간 입시정보 공개

[한국대학신문 천주연 기자] 한양대의 역사는 국내 최초 사립 공과대학으로 시작한다. 설립자 고(故) 백남 김연준 박사는 ‘전문쟁이를 양성하는 기술교육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길’이라 믿고 기술보국(技術保國)의 정신을 내세웠다. 한양대의 학문적 정체성은 고스란히 ‘실용학풍’으로 이어졌다. 이는 산업화와 현대 기술경영 시대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대거 배출하는 원동력이 됐다.

▲ 학생들이 교내 본관 앞길을 걷고 있다.

■ 기술이전 성과…전국대학 최고 수준 = 실용학풍은 대학에서 연구한 기술을 기업에 파는 기술이전 성과에서 빛을 발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13년까지 한양대의 기술이전 누적실적이 약 228억 원에 달한다. 전국 대학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최근 한양대는 독일계 바스프(BASF) 코팅 사업부문(Coating division)과 박막 증착(thin fim coating) 기술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성명모 화학과 교수의 주도 하에 개발됐다. 성 교수는 ‘유무기 박막 기술(Organic-Inorganic Thin Film Technology)’ 분야에 고도의 전문성과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박막 증착 기술을 개발, 국제특허를 출원했다. 바스프는 해당 기술의 산업적 가치를 인정해 한양대로부터 독점권을 취득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양대는 바스프에 전 세계를 범위로 한 독점 라이선스권을 양도했다. 또한 성 교수와 바스프 코팅 사업부문은 향후 수년 동안 공동연구를 통해 유·무기 박막 기술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 에리카캠, 산학협력 ‘매우우수’ 평가…서울캠, 현장실습으로 취업률↑ = 한양대 에리카(ERICA)캠퍼스는 지난 5월 교육부의 대학 지원사업인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의 기술혁신형 분야에서 ‘매우우수’ 등급을 받으며 이례적으로 3년 연속 최고점을 기록했다. ‘지속가능한 현장실습 운영 모델’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이다.

현재 에리카캠퍼스는 4년의 학위 과정 이외의 별도의 인턴제 현장실습 과정인 ‘선택형 4+1학년제’를 시행 중이다. 대학이 매칭한 기업에서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까지 학생의 현장실습 기회를 보장한다. 이로써 학생들은 실질적 업무능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취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학기 10명, 2학기 22명 등 총 32명이 이 과정에 참여했다.

같은 평가에서 ‘보통’ 등급을 받은 서울캠퍼스도 실용인재양성과 기업체의 니즈에 맞는 인재 육성을 목표로 ‘HY-WEP(HanYang Work Experience Program)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현장실습 프로그램은 단기과정(하계·동계방학 중 8주)과 장기과정(각 학기 중 16주)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의 효과는 취업률로 입증됐다. 지난해 기준 전체 학생 취업률은 58.7%에 그친 반면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의 취업률은 86.6%에 달했다.

▲ 학생들이 교내 한양사이버대 건물에서 공부하고 있다.

■ G2시대, 중국과의 협력 본격화 = 지난 3월 이영무 총장의 취임 이후 한양대는 교육, 연구, 산학협력의 국제화를 통해 세계명문대학으로의 혁신과 도약을 꾀하고 있다.

특히 ‘G2(미국·중국)와의 협력시대를 이끄는 대학’을 표방하며 중국 주요 대학들과의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총장은 최근 중국을 직접 방문해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칭화대, 베이징외국어대 등과 전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베이징외국어대와는 양교 경영학도들이 6개월에서 최대 1년간 상대 학교에서 체류하며 학문을 연구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또한 지난 2007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해외 현지 법인 ‘한양대 상하이센터’를 설립했다. 산학협력 사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하는 핵심 거점 확보와 대학 글로벌 인재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서다. 현재 상하이센터는 △산학협력팀 △경영교육팀 △교육문화팀 등 세 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학 기술 이전사업부터 최고경영자과정 운영까지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 내년 신입생부터 중국어 졸업인증제 도입 계획 =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한양대는 ‘G2(미국·중국)언어소양교육’을 도입할 예정이다. 중국이 정치, 경제, 사회 등 고른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로 급부상하고 있는 국제 정세를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이는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영어와 중국어에 대한 의무 이수 프로그램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고 이후 해당 언어의 공인 인증시험 성적이 일정 수준을 넘어야 졸업이 가능하다. 영어는 토익이나 토플, 중국어는 HSK 등을 검토 중이다.

중국어를 대학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으로 정한 것은 한양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 최초다.

■ 지난해와 달라진 정시 반영비율…영어↓, 탐구↑ = 한양대는 201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정원 내 기준 ‘가’ 군 266명, ‘나’ 군 482명 등 총 748명을 선발한다.

‘가’ 군에서는 학생부 반영 없이 수능 100%로 선발한다. ‘나’ 군에서는 수능 90%와 학생부 10%로 선발한다. 학생부의 비중은 낮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계열별로 상이하다.

자연계열은 국어A 20%, 수학B 30%, 영어 20%, 과탐 30%다. 과탐Ⅱ 선택 시 3% 가산점이 부여된다. 인문·상경계열은 국어B 25%, 수학A 25%, 영어 25%, 사탐 25%를 반영한다. 전년도에 비해 영어 반영비율이 줄었고, 탐구영역의 반영비율이 올랐다.

■ 한양입학플래너, 스마트 정시상담카페 등…이젠 입시도 ‘수요자’ 중심 = 한양대는 최근 3년간 학과별 합격자의 수능점수, 충원율, 학생부성적 등을 완전 공개했다. 수험생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한양입학플래너’를 통해 △전공적성 테스트 △2016학년도 정시전형 합격여부와 지원 가능한 학과 예측 △수능점수·충원율·학생부성적 등 입시정보 △입시요강·행사공지 등 입시 관련 주요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수요자 중심의 한양대 입시 정책은 ‘입시설명회’에도 적용됐다. ‘스마트 정시상담카페’ 행사에서는 이들이 가장 알고 싶은 학과별 합격가능 수능점수를 알려주고, 인기학과의 학과설명회를 진행한다. 또한 전공, 장학, 학사, 취업 등 수험생과 학부모가 알고 싶은 전반적인 내용을 단 한 번의 방문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전국 고3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 정시상담카페’는 12월 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양대 서울캠퍼스 내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터뷰] “서울 주요대학 중 의예과 가장 많이 선발”
오성근 입학처장

- 2016학년도 정시모집의 특징은.
“‘나’ 군에서 의예과를 50명 선발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서울 주요대학 중 가장 많은 선발인원이다.”

- 특성화학과 또는 유망학과가 있다면.
“자연계열에서는 미래자동차공학과의 인기가 높다. 이 학과는 전자·전기·정보통신이 결합된 차세대 그린카·스마트카 등의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육성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현장 연계 프로그램, 맞춤형 학습 지도, 해외 우수 석학으로 이뤄진 차세대 공학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지식은 물론 실무능력도 겸비한 미래지향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인문계열에서는 정책학과의 인기가 높다. 한양 법대의 역량에 다양한 국가운영·행정 교육과정이 융합돼 만들어진 학과다. 학생들은 로스쿨과 각종 국가고시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통해 법학, 인문학, 사회과학, 어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를 접목시켜 배운다. 국내 대학 최초로 옥스퍼드 대학의 자랑인 PPE과정(철학·정치학·경제학)에 법학을 융·복합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 신입생이 누릴 수 있는 장학혜택은.
“대표적으로 다이아몬드7 장학금과 ‘가’군 장학금이 있다. 자연계열의 융합전자공학부·소프트웨어전공·에너지공학과·미래자동차공학과와 인문계열의 파이낸스경영학과·정책학과·행정학과 등 다이아몬드7 학과에 합격한 학생 전원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또한 정시 ‘가’ 군에서 최초로 합격한 학생에 한해 4년간 반액 장학금을 지급한다. 단 예체능과 특별전형은 제외된다.”

- 우리대학은 이것이 ‘강점’이다. 소개해준다면.
“올해 각종 국내·외 대학평가에서 눈부신 성과를 얻었다. 먼저 지난 2006년도에 400위권이었던 QS 세계대학평가에서 올해는 100위권대로 진입했다. 이는 주요 대학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다. 로이터에서 진행한 세계혁신대학평가에서도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연세대와 함께 국내 5위, 세계 6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성과는 국내평가에서도 두드러졌다. 2015 중앙일보 평가에서 3위를 차지했다. 동아일보에서 진행한 청년드림대학평가에서는 서울대를 제치고 ‘벤처 창업자 배출’ 부문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며 2년 연속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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