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륙 거점으로 IT전문가 육성… 미 동부에도 글로벌센터 건립 예정

▲ (왼쪽부터)김수원 고려대 연구부총장, 염재호 고려대 총장, 나창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장이 고려대 실리콘밸리 글로벌센터 개소에 관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대학신문 송보배 기자] 고려대(총장 염재호)가 미 대륙을 거점으로 글로벌 IT전문가 양성에 나선다.

고려대는 14일 오전(한국시간 15일)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 위치한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에 ‘고려대 실리콘밸리 글로벌센터(KU Global Center Silicon Valley)’를 열고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 △김수원 연구부총장 △나창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장을 비롯해 현지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고려대는 “글로벌센터 개소로 IT분야를 수학하는 학생들의 해외 인턴십 기회를 확대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과의 공동 프로젝트·교육·훈련 장소로서 활용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글로벌센터 개소가 학생 창업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아이템의 글로벌화, 인력 확보, 미국 시장 조사에 이르기까지 글로벌 창업을 위한 실질적 지원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고려대는 또한 이 대학 기술지주회사 자회사들의 미국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자회사들이 현지 투자유치, 파트너 발굴, 시장테스트, 로컬 마케팅 전략을 수립 하는 데 있어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고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IR(기업설명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고려대는 향후 미국 동부에도 IT 인재 양성을 위한 글로벌센터를 설립한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조지워싱턴대학과 고려대 글로벌센터 설립에 관한 의견을 교류하면서 향후 ‘KU 글로벌센터 워싱턴’설립을 추진할 전망이다.

고려대는 이미 지난 11일 오후(미국 현지시간 기준) 조지워싱턴대학에서 염재호 총장과 스티브 냅총장이 만나 고려대 글로벌센터 설립에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고려대는 최근 중국 베이징 런민대 캠퍼스에 ‘고려대 북경센터(KU Golbal Center Beijing)’를 여는 등, 해외 거점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세계 각 지역과 다양한 주제의 전문가 육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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